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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두대간 25구간 : 고치령-선달산-박달령백두대간(완주) 2013. 2. 8. 16:53
좌석리 새거리마을에서 고치령으로 오르며
고치령 산신각
1096.6m 헬기장
마구령
겨우살이
선달산
박달령
박달령 유래
박달령에서
부석사
- 황금 열매(겨우살이) -
산행일자 : 2006. 4. 16.
산행인원 : 우리랑 산우회와 나, 김동혁
산행날씨 : 맑음
산행거리 : 20.4㎞〈셀파산장자료〉 , 총진행거리 : 493.78㎞
고치령 - 7.6㎞ - 마구령 - 4.9㎞ - 갈곶산 - 1.03㎞
- 늦은목이 -1.77㎞ - 선달산 - 5.1㎞ - 박달령
산행고도 및 시간
고치령 (고도 760m) - 3:50
미치내 (고도 820m) - 4:55
헬기장 (고도1,096.6m) - 6:23
마구령 (고도 810m) - 6:53
무명안부 - 8:25~9:25 (아침식사)
갈곶산 (고도 966m) - 11:00
늦은목이 (고도 800m) - 11:23
선달산 (고도1,236m) - 12:43~13:00
박달령 (고도1,010m) - 15:02
지도(누르면 확대됩니다)
소백산 구간이 입산통제 구간이라 다음으로 미루고 고치령에서
박달령 구간을 먼저 하기로 하였다.
대간에 오를 짐(이유는 곧 밝혀짐)을 실은 애마가 좌석리 세거리 마을에 도착하여
고치재 주민의 타이탄 트럭이 우리를 마중 나와 있다.
애마에서 하차한 짐들은 타이탄 트럭 짐칸으로 옮겨 실어진다.
좌석리에서 고치령까지의 4km 1시간 30여분 거리를 단축하기 위혀
고치재 주민의 트럭을 임대하여 올라가기로 한 것이다.
짐칸에 대간꾼들이 실렸으니 틀림없는 대간짐?(우리들)이다.
* 고치재 주민 트럭 연락처010 - 2771 - 4544
011 - 809 - 0317
트럭에 실린 짐짝들을 고치령에 내려놓은 트럭은 어둠속에 사라지고
짐짝에서 대간꾼으로 돌변한 대간꾼들이 가벼운 체조를 하고
이내 대간길로 사라지기 시작한다.
랜턴에 의지한체 30여분 오르자 고치령에서 1.1km 올라왔고 마구령까지는 6.9km
늦은목이까지는 12.8km란 이정표가 서있다. 아마 이곳이 950봉 근처일 것으로 판단된다.
이곳까지 고도를 높이기 위해 땀을 흘렸지만 지금부터는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게 된다.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카메라에 이정표를 담고 다시금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가
북동쪽으로 오르다 동쪽으로 내려가면 해발 820m의 옛고개길 미내치에 이른다.
미내치 200m전
미내치
아직 어둠이 가시질 않아 얼른 시간 확인을 위한 촬영을 하고 다시금 밤 도깨비처럼 사라진다.
05:32
05:40
06:01
헬기장이 있는 1,096.6m 오르는데 우측 참나무 위에 가득한 보물이 눈에 들어온다.
이제까지의 대간길의 겨우살이는 시간도 시간이고 겨우살이가 자리잡고 있는 높이가
높아서 엄두도 내지 못하고 눈으로만 보고 지나쳐 왔는데
높지도 않은 참나무 위에 황금나무가 가득 피어있다.
이걸 놓칠 대장님이 아니다. 얼른 타고 올라가 털어내어 서둘러 주워 담으니
용경씨, 대장님 나 세명의 배낭에 그득하다.
묵직한 배낭을 메고 일어서니 아뿔사 겨우살이에 눈이 어두워 햇님이 하늘만큼 높게 올라와 있다.
일출을 놓쳐버린 아쉬움을 겨우살이로 대신하고 헬기장에 올라
대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 대간 증명사진을 찍고 마구령으로의 내림을 시작한다.
우측의 춘양목지대를 지나 30여분 내려가니 영주시 부석면 임곡리와 남대리를
이어주는 비포장도로의 마구령에 도착한다.
비포장이지만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노면이 잘 다듬어져 있다.
이때부터 뱃속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아침먹여 달라고 아우성이다.
선두에서 갈곶산으로 향하면서 장소를 물색하지만 바람이 거세어 앉을 만한 자리가 없어
계속 진행하여 무명 안부에 겨우 자리를 잡고 허기진 배를 채워 에너지를 보충한다.
반주를 곁들인 꿀맞같은 아침식사를 끝내고 갈곶산으로 향하지만
우리눈에 들어온 겨우살이 때문에 일행의 발걸음은 얼어 붙는다.
07:47
08:25~09:25 아침
대장님을 포함한 몇몇 대원이 본격적인 겨우살이 채취에 들어가고
일부는 천천히 진행하는데 좌측의 참나무위에 황금열매가 가득 매달려 있다.
일행은 겨우살이 채취에 나선 대장님을 기다릴겸해서 권상곤 대원이 나무에 매달려
긴 나뭇가지로 겨우살이를 떨어트리니 이곳의 양도 만만치가 않다.
여러대원이 풍족하게 나누워 갖고 출발하려 하는데
대장님이 내려 오셔서 겨우살이를 가득 내어 놓으신다.
사이좋게 또다시 나누워 가지니 배낭마다 겨우살이가 그득하다
만선의 기쁨을 가득 않은 어부마냥 배낭 가득 겨우살이를 채운
대간꾼들의 얼굴이 보름달 만큼 환해진다. 갈길은 먼데 한시간 이상 지체됐다.
서둘러 갈곶산을 향하니 이내 갈곶산이다.
09:35
09:55
11:05
갈곶산. 해발 966m의 봉으로 갈곶산이라 부르기 보다
봉황산 갈림길이란 이정표가 이채롭다.
남쪽(오른쪽)은 봉황산과 무량수전이 위치한 부석사로 내려가는 길이고
대간길은 북쪽(왼쪽)으로 이어진다.
지금까지 지나온길과 달리 갈곶산의 조망은
뒤쪽으로 멀리 소백산이 조망되고 북으로는 선달산이 선명하게 조망된다.
갈곶산을 지나 늦은목이에 이르니
좌측으로는 남대리 우측으로는 생달리로 내려 서는 길이 있다.
이제부터 선달산까지는 지금까지의 대간길과 달리 등줄기에 땀이나도록
가파른 오름을 올라야 한다.
배낭은 아침식사를 하였지만 겨우살이로 인해 무게가 더해지고
가뜩이나 느린걸음이 더욱어 느려져 거북이가 아닌 자라가 기어가듯
느릿느릿 기어올라 1시간 거리를 1시간 20분이나 걸려 선달산에 도착한다.
선달산에 오르니 선달산 표시목이 철판에 고정되어 있는데 참으로 편리하게? 되어있다.
고정된 볼트가 없어져 표시목을 사진찍기 편리한 방향(역광방지)으로 돌려놓고
증명사진을 찍으면 된다. 저마다의 폼으로
한자리에서 증명사진을 찍고 정상주를 한잔씩 먹고 박달령으로 향한다.
선달산에서 박달령까지의 대간길은 한발은 강원도 한발은 경상도를 밟으면서
진행하는 박달령에서부터 강원도는 다시 도망가고 경상도 땅을 밟으며 진행하나
한쪽발이라도 꿈에 그리던 강원도 땅을 밝고 가니 감개무량하다.
선달산에서 박달령을 향하는데 오전약수에서 올라오는 산객들의 배낭이나 손에
모두다 겨우살이가 들려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많은 산객들이
겨우살이를 채취해 들고 다니고 있으니
이번대간길은 겨우살이 밭이라고 칭하여도 괜찮은것 같다.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내리며 나무를 깍아 만든 선달산 ↔ 박달령이란 이정표를 2곳
통과하니 박달령에 도착한다.
박달령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을 취한후 임도를 따라 오전약수쪽으로 하산하는데
아무리 빨리 걸어도 한시간 이상이 걸렸다.
우리가 오전약수쪽으로 하산하려면 박달령 바로전에 내려 가야 하는것을
지나쳐 임도를 따라 내려가서 고생을 사서 한것 같다.
일행에게 미안한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
다음 오를경우는 고치령과 같이 짐짝이 되어 올라야만 할것 같다.
부석사에서
함께 산행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글을 한국의 산하에 먼저 올려 주신 삿갓 한 문규님 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출처 : 김 동혁의 산행일지글쓴이 : 김동혁 원글보기메모 :'백두대간(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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