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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백두대간 24구간 : 죽령-소백산-고치령
    백두대간(완주) 2012. 11. 9. 15:22

     

     

    2006년 5월 21일 죽령에서 고치령을 지나며 (음악과함께 명상의 시간을...)

     :사진 합성이라 뚜렷하지않아 죄송:  안상민씨의 작품

     

     

     

    연화봉(모든 사진 누르면 확대됩니다)

     

    제1연화봉을 향하여

     

    제1연화봉을  오르기전 계단길

     

    제1연화봉 오름길에 해는 떠 오르고

     

    비로봉

     

    비로봉에서 점심후

     

    국망봉을 향하여

     

    국망봉 가기전에

     

    국망봉

     

    국망봉 가기전

     

    마당치

     

     

     

    삿갓의 거북이 산행기 (백두대간 24회차 : 죽령-소백산-고치령 )

     

                          - 철쭉 산행 -


     산행일자 : 2006.   5.   21.

    산행인원 : 우리랑 산우회와 나(한문규), 김동혁 

    산행날씨 : 맑음

    산행거리 :  24.83㎞〈셀파산장자료〉 , 총진행거리 : 473.38㎞

               죽령 - 6.25㎞ - 천문대 - 4.43㎞ - 비로봉 - 3.08㎞  

               - 국망봉 - 8.27㎞ - 마당치 - 2.8㎞  - 고치령

               

     산행고도 및 시간

     

    죽령                         (고도   969m)               -          3:05

    연화봉                      (고도 1,383m)              -          5:20~5:40

    제1연화봉                 (고도 1,394.3m)            -          6:20 

    비로봉                      (고도 1,439.5m)            -          7:20~8:50 (아침식사)

    국망봉                      (고도 1,420.8m)            -          10:15~10:25

    늦은맥이                                                     -           11:00

    연화동 갈림길           (고도 1,015m)               -           12:08

    마당치                                                        -           13:20~13:50

    형제봉 갈림길           (고도 1,032m)               -           14:15~14:40

    고치령                      (고도   760m)                -           15:20

    지도 (누르면 확대됩니다)

     

     

     

     

    소백산.

    겨울철이면 하얀눈을 머리에 이어 소백산이라 불리웠고

    국망봉.비로봉.연화봉. 도솔봉등 많은 영봉들을 거느리고 있다.

    5,6월이면 철쭉군락, 여름에는 초원, 가을의 단풍, 겨울 눈꽃의 환상적인 자태등 사계가 아름답다.

    특히 겨울이면 부드러운 능선을 따라 전개되는 대설원의 부드러움과 장쾌함이

    겨울산의 대명사로소백산을 꼽는다.

    눈과 바람, 주목군락의 남서 방면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늘 북서풍을 맞받기 때문에 특히 상고대가 아름답기로 이름났다.

    설화가 활짝피면 벚꽃터널을 방불케 한다.


     

    입산금지 기간에 묶여 있던 소백산을 철쭉산행에 맞추어

    회원 주변분들을 모시고 오르기로 하였다.

    어는 산객의 산행기에서 백두대간 하는 대간꾼들은 모두가 범죄자란 말이 있다.

    입산 통제구역과 기간이 구역구역 산재해있어

    이곳을 통과하려면 자연히 범죄자가 될 수 밖에 없다.

    우리도 지나온 구간을 다른 산객과 마찬가지로 통과 하였지만

    소백산 구간은 뒤로 미루고 앞구간을 먼저 다녀와 24회와 25회의 일시가 바뀌어 있다.


     

    애마가 죽령에 도착하자 37명이란 대식구가 차례차례 하차 하여

    죽령 주막앞에 동그랗게 둘러서서 대장님의 구령에 맞추어 가벼운 준비운동을 한다.

    모처럼 대식구가 운집하니 보기에는 무척 좋으나 걱정이 앞선다.

    오늘 산행은 대간팀과 일반팀으로 나누어 죽령에서 같이 출발하여

    비로봉까지 같이 산행하고 대간팀은 비로봉에서 먼저 출발하여 고치령까지 진행하고

    일반팀은 국망봉까지만 진행하고 석륜암터를 지나 배점리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일반팀을 용경씨 혼자 맡아 진행 하려면 무지무지 고생하여야 하는데

    선뜻 맡아주신 용경씨에게 감사하면서 미안한 마음을 금치못한다.

     

     

     

     

     

     


     

    죽령 매표소앞에 도착하자 매표소문은 굳게 닫혀있다.

    우리는 입장료를 내려고 하는데 관리공단 직원이 게으른지

    아직도 표를 팔지 않으니 할수 없이 범법자가가 되어

    1인당 1,400원씩 37명이니 51,800원을 꿀꺽하고 연화봉으로 향한다.

    회장님이 선두로 서니 롱다리로 성큼성큼 올라가는데

    대장님이 길을 잘못 잡았다고 하여 둘이 다시 후퇴하여 길을 찾았으나

    별다른 길이 없어 북쪽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라 선두를 쫒아간다.

     

     

     

     

     

     

     

     

     

     

     

     

     

     

     

     

     

     

     


     

    롱다리 선두를 한참 쫓아가도 보이질 않더니

    첨성대를 닮은 천문대가 보이기 시작하자 일반팀 대원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쉬고 있다.

    여기까지 롱다리를 쫒아  뒤처지지 않으려고 기를 쓰고 쫒아 온 모양이다.

    저러다 나중에 힘들지 하며 지나쳐 천문대에 이르니

    천문대를 배경으로 반달이 우리를 마중 하러 나와 있다.

    시간도 확인 할겸하여 천문대를 촬영하고 연화봉에 오르니

    선두로  올라 간 일행들이 여기 저기 흩어져 기념 촬영에 여념이 없다.

     

     

     

     


     

    연화봉에 올라 먼저 올라온 일행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다시 출발하는데

    일반팀들이 앞서 와 있다.

    계단으로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우회하여 올라온 모양이다.

     

     

     

     

     

     

     

     

     

     

     

     

     

     

     

     

     

     

     

     

     

    우회한 일행들은 다시 돌아가 기념촬영을 하고 우리는 비로봉으로 향하는데

    어느 틈에 올라왔는지 햇님이 동쪽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불쑥 올라와 있다.

    일행은 제1연화봉 오르는 계단참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제1연화봉으로 마루금을 이어간다.

     

     

     

     

     

     

     

     

     

     

     

     

     

     

     

     

     

     

     

     

     

     

     

     

     

     

    유명한 소백산 철쭉을 구경하려고 벼르고 별러 왔는데 철쭉은 보이질 않고

    진달래 밭이 나타난다.

    꿩대신 닭이 아니라 철쭉대신 진달레를 배경으로 차례차례 증명사진을 찍는다.

     

     

     

     

     

     

     

     

     

     

     


     

    제1연화봉을 지나 오늘의 주봉인 비로봉을 향하여 20여분 진행하자

    우측으로 어린아이 백일 사진을 찍는 의자인지 옥황상재 옥좌 인지

    구분하기 힘든 전망바위가 나타나 한명씩 차례로 걸터 앉아 사진을 찍는데 경치가 그만이다.

     

     

     

     

     

     

     

     

     

     

     

     

     

     

     

    모처럼만의 여유를 즐기며 산행하는 일행은 어느덧 시장기를 느껴 뱃속에서 신호를 보내오고 있다.

    비로봉을 앞에 두고 있는 주목 관리소는 여러 산객들이 차지하고 식사중이라

    일행은 비로봉에 올라 식사하기로 하고 서둘러 오르는데

    계단이 배고픈 우리 일행의 허리띠를 더욱더 조이게 하고 있다.

    마지막 계단을 올라 커다란 화강암 정상석을 품고 있는 비로봉에 오른다.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비로봉은 년중 6개월 눈으로 덮여있고

    천연기념물인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일행은 정상석을 배경으로 앞뒤에서 단체 및 개인사진을 찍고

    아침식사를 하며 후미를 기다리기로 하였다.

     

     

     

     

     

     

     

     

     

     

     

     

     

     

     

     

     

     

     

    마침 정상석 남쪽에 커다란 주막터에서 방을 빼는 산객이 있어

    일행은 대기실에 있다가 방을 인계받아 커다란 주막을 펼치고

    오랜만에 대간길의 정상에서

    산해 진미를 펼쳐놓고 정상주를 겸한 아침식사를 맛나게 한다.

     

     

     

     

     

    식사가 거의 끝날즈음(식사시간이 상당히 길었음)후미가 도착하고

    후미에 속한 대간팀들이 아침식사를 마칠때까지 휴식을 취한후

    전대원이 모여 증명사진을 찍는데

    오랫만에 37명을 카메라에 담으려니 자꾸만 뒤로 후퇴 하게 된다.

    단체로 증명사진을 찍고 일반팀은 조금더 휴식을 취하고 대간팀은 출발하는데

    일반팀을 인솔할 용경씨에게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뿐이다.

    우리팀을 위하여 개인의 산행을 포기하고 그많은 일행을 인솔할것을 생각하니

    고생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

     

     

     

     

     

     

     

     

     

     


     

    미안한 발걸음을 돌려 국망봉으로 향하다 일행은 잠시 쉬어가기로 하고

    (아침먹고 쉬었는데 또 쉬어가니 오늘의 산행은 정말로 산책 나온 기분이다.)

    저마다 편한 자세로 눕기도 하고 앉기도 한다.

    한참을 쉬고 나니 또다시 대간 특유의 버릇이 발동되어 발걸음을 재촉하니

    나라가 어지러울 때 이고장 선비들이 한양의 궁궐을 향해

    임금과 나라의 태평을 기원 했다는 국망봉에 도착한다.

     

     

     

     

     

     

     

     

     

     

     

     

     

     

     

     

     

     

     

     

     

     

     

     

     

     


     

    국망봉 정상은 암봉으로 되어있고

    소백산 국망봉이란 정상석이 바위아래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이곳 또한 그냥 지나칠 일행이 아닌지라

    하나둘 차례로 증명사진을 찍고 상월봉을 향한다.

     

     

     

     

     

     

     

     

     

     

     

     

     

     

     

     

     

     

     

     


     

    상월봉은 1,394km의 커다란 독립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도에는 상월불이라 고도 표기 되어 잇다.

    상월봉 직전 안부에서 왼쪽으로 돌아 우회하여 대간길을 이어가니

    저멀리 북쪽으로 신선봉이 눈에 들어온다.

    갈길이 구만리고 고치령에 트럭을 대기시켜 놓았기에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발걸음을 부지런히 한다.

     

     

     

     

     

     

     

     늦은맥이에서 삼거리를 좌측으로 진행하면

    신선봉을 거쳐 구인사로 내려가는 소백산 종주코스고

    우측은 마당치로 향하는 대간길이다.

     

     

     

     

     

     

     

    우측으로 접어들어 잡목지대를 통과 하면 연화동 갈림길이 나온다.

    여러 산행기에는 마당치, 상월봉 연화동등이 표시된 이정표가 있다고 하지만

    지금은 파손되어 상월봉 표시판만이 외롭게 매달려 있다.

     

     

     

     

     


     

    대간길 양옆으로 당귀며 취나물이 지천으로 널리자

    일행은 마치 나물뜯는 아가씨처럼 산행 수확물을 걷으러 양옆으로 흩어진다.

    하지만 삿갓은 고치령에 대기시킨 트럭과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아무런 여유도 즐기지 못하고 고치령을 향하여 앞으로만 내달리기만 할뿐이다.

    온몸을 흠뻑 적시며 마당치에 다달을 즈음 마주오는 대간팀을 만나

    언제 어디서 출발하였느냐 물으니 고치령에서

    11시 30분에 출발 하였다 하기에 시간을 확인해보니 13시다.

    고치령에서 1시간 30분걸려 올라왔으니 내려가는 길이니 1시간 거리로 생각하고

    마당치에 도착 후미를 기다릴겸 휴식을 취해본다.

     

     

     

     

     


     

    한참을 기다려도 일행이 보이질 않아 천천히 진행하기로 하고 출발하여

    이내 형제봉 갈림길에 도착하고 일행이 도착하면 이곳에서 마지막 주막을 열기로 하고

    뭐 마려운 강아지 모양 이곳 저곳 주변을 어스렁 거리는데

    부회장님께서 땀에 흠뻑 젖어 올라 오시고 조금 있다 일행들이 속속 도착한다.

     


     

    형제봉에서 주막을 열어 한잔씩 나누어 마시고

    대장님 이하 몇분은 후미를 다려 같이 내려 오시기로 하고

    삿갓과 부회장님등 몇 명은 트럭 시간에 맞추어 (고치령 15시)위해 고치령을 향한다.

     

     


     

    고치령을 향하면서 용경씨와 통화하니 배점리로 향한 일반팀도 거의 하산하였다

    하여 한시름 놓고 고치령을 향하니 863m의 마지막 전망대를 통과하고

    오늘의 종착역인 고치령에 당도한다.

     

     

     

    고치령에 도착하니 약속된 트럭이 보이질 않아 전화를 시도하나

    통화가 되질 않는다.

    후미를 기다릴겸 샘터로 내려가 시원한 물한통를 떠다 놓으니

    후미가 속속 도착하고 트럭과 연락이 되어 트럭에 올라탄 짐이 되어

    세거리에 도착하여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 한다.

     

     


     

    이글을 빌어 20여명이 넘는 인원을 이끌고 무사히 산행을 마칠수 있도록

    고생하신 용경씨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용경씨 감사합니다.”

     

    함께 산행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글을 한국의 산하에 먼저 올려 주신 삿갓 한 문규님 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출처 : 김 동혁의 산행일지
    글쓴이 : 김동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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