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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간화선 중흥을 위한 대선사 법회<입재 진제종정예하>
    불교 2013. 5. 2. 16:19

     

     

    종단의 정통수행법인 간화선(看話禪)의 중흥을 위한 대선사 법회 및 선서화전이 오늘(4월24일) 막을 올렸다. 조계종 종정예하전제 법원대종사는 입재법문을 통해 간화선의 우수성을 강조하면서 간화선의 세계화를 위한 대중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갤러리에서 열린 선서화전에는 역대 고승과 현존하는 선지식들의 글씨와 그림 700여 점이 일반에 선보였다. 이날 법회에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 밀운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전국선원수좌회 대표 무여스님 등 3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했다.

     

    진제 종정예하는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입재법문에서 “21세기 인류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정신문화”로서의 간화선의 의미를 환기시키며 “모든 분들이 종교를 초월하여 참선수행으로 마음을 닦아 진리를 깨달아 진정한 평화를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간화선은 부처님이 직접 닦았던 수행법임을 강조하며 역사적 가치를 부각시켰다.

     

    종정예하는 “간화선 견성법이 중국에서 만들어졌다 말하지만, 실은 부처님께서 간화선이라는 표현을 쓰시지 않으셨을 뿐”이라며 “부처님께서도 일생토록 ‘어떻게 하면 생노병사(生老病死)에서 벗어나겠는가’하는 간절한 의심 한 생각으로 6년 간 삼매(三昧)에 드셨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염화미소(拈花微笑)’, ‘다자탑전반분좌(多子塔前半分座)’, ‘곽시쌍부(槨示雙趺)’ 등의 삼처전심(三處傳心)을 통해 최상승의 진리의 세계를 열어 보이셨고, 이러한 견성법으로 법을 전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선원에서 간화선이 아닌 위빠사나 수행을 즐겨하는 현상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종정예하는 “부처님께서 근기에 맞추어 가르치는데 불과했던 관법(觀法) 수행이 선원 내에서도 유포된다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간화선)은 일체의 다른 방편을 구하지 않고 바로 여래지(如來地)에 이르는 경절문(徑截門)이며, 눈 밝은 선지식을 만나 바르게만 지도받는다면 한 생에 다 해 마칠 수 있는 참선수행법”이라고 확언했다.

     

    종정예하의 법문과 함께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들의 글씨와 그림을 총망라해 대중에 공개하는 전시회도 주목받았다. 선객들 사이에서 도인으로 칭송받는 전강스님과 향곡스님부터 해방공간에서 활동한 스님들의 선서화까지, 희귀본들도 대거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연말 입적한 불화장(佛畵匠) 석정스님의 작품 400여 점이 대거 전시됐다. 스님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으로 지정된 석정스님은 <한국의 불화> 40권을 완간하는 등 불교회화의 최고봉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북전강 남향곡’으로 회자되며 불교정화운동 이후 선풍을 드날린 전강스님과 향곡스님의 선서화도 나와 눈길을 끈다. 향곡스님과 전강스님의 법을 각각 이어받은 진제법원 종정예하와 인천 용화사 법보선원장 송담스님 역시 수좌들의 수행환경 개선을 위해 정성을 보탰다.

     

    현 종정예하를 비롯해 서옹, 성철, 월하, 혜암스님 등 역대 종정 스님들의 글씨와 그림도 나왔다. 거액의 기금을 수좌복지회에 보시하며 솔선수범한 송담스님은 평소 그려왔던 보리달마 초상화와 산수화, 글씨 100여 점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구산 월산 일타 석주스님 등 역대 고승과 법전 보성, 설정, 원명스님 등 현직 총림 방장 스님들의 필치도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선서화전과 함께 열리는 대선사 법회는 종정예하의 법문을 시작으로 오전 10시30분 조계사 대웅전에서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스님(4월25일),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스님(4월26일), 학림사 오등선원 조실 대원스님(4월27일), 축서사 문수선원장 무여스님(4월28일),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4월29일), 상무주암 수좌 현기스님(4월30일), 원로의원 도문스님(5월1일), 원로의원 고우스님(5월2일)의 법문이 이어진다.

     

    출처 : 조계사 포교사회
    글쓴이 : 서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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