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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간화선 중흥을 위한 대선사 법회<3일째/ 원로의원 월탄대종사>불교 2013. 5. 2. 16:21
간화선 중흥 법회 3일째인 4월26일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에서 월탄스님이 법문하고 있다. 사진=신재호 기자 “불법 지키기는 ‘참 자기’ 찾는 것이 근본,
마음은 항상 하나, 의심 덩어리 집중하면 다른 생각 붙을 수 없다.“
(주장자를 들며) 이게 보이느냐, (내리치며) 이게 들리느냐. 삼세제불과 역대조사 천하 선지식들이 보고 들은 이 놈이 어떤 것인가. 이것을 확실히 깨달아서‘천하 선지식이 부처님이 되셨다.
우리도 보고 듣는 이것이 어떤 놈인 가를 확실히 알아야 부처님의 정법을 알게 되고 팔만사천 번뇌가 다 사라 진다.
산승이 여름 방학 동안에 공부하는데 선지식인 정필모 스님 선지식이 결제법어로 법상에 올라가자마자 “이 세상 놈들이 모두 산송장들이다”고 육두문자로 말했다. 참 자기를 모르고 100년도 못사는 이 몸뚱이를 나라고 착각해서 참 자기를 모르기 때문에 살아도 사형선고를 받고 사는 송장들이다.
참 자기를 깨달은 사람은 수억 년을 살지만, 참 자기를 깨닫지 못하고 이 몸을 나라고 집착해 오욕 탐진치에 집착하면 사형선고 받은 것과 같다. 여러 불자들이 진정으로 천년 만면 지혜와 자비가 충만하고 인류와 우주만물이 나와 같은 한 몸뚱이로 알고 산다면, 본래 면목인 부모가 나를 낳기 이전의 참 자기를 갖고 사는 것이다. 불법의 고수는 참 자기를 찾는 것이 근본 목적이다.
참 자기는 ‘내가 누구인가’를 부처님이 의심하며 설산에 들어가 6년 고행하며 ‘내가 누구인가’를 열심히 찾아, ‘모든 인류 모든 중생이 본질적으로 부처님 아닌 사람이 아무도 없다’라를 깨달은 것이다. 부처는 누구인가. 바로 부처는 생로병사 4고와 108번뇌가 싹 사라진 사람이 부처님이고, 죽음도 늙음도 병도 재산 걱정도 없이 24시간 항상 즐겁다. 조금도 괴로움이나 슬픔 마음 언짢은 마음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모든 중생이 고뇌에서 헤매는 것을 다 풀어주고, 본래 부처임으로 돌아가도록 만드는 것이 석가모니 부처님이다.
아직도 세상은 대립 갈등 전쟁 위험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본래 부처라는 그 자리를 버리고 오직 타진치 3독심과 오욕에 물들어 그걸 나라고 생각하는 어리석은 중생 때문에 부처님이 눈물을 흘리고 있어, 이를 모든 불자와 서울 시민에게 알리고자 이 야단법석을 열어 중생의 생로병사를 다 없애주고 본래 부처님임을 알게 해 영원히 평안한 사람으로 돌아가도록 하자.
사부대중들이여, 어디에도 완전한 행복은 없다. 행복은 어디에 있는가. 진정한 행복은 참 나로 돌아가는 것 뿐이다. 그럼 참 나는 누구인가. 보고 듣는 이 것이 도대체 어떤 놈인가.그것만 깨달으면 24시간 어떤 시련과 역경이 있어도 거룩한 마음만 발견하면 극복할 수 있는 내가 있다.
모두가 일체유심조임을 가르친 <화엄경>80권 게송을 읽어주겠다. ‘약인용여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일체유심조.’ 약인용여지 삼세일체불 응관법계성 <화엄경> 80권의 본지가 이 게송이다.
과거 현재 미래의 3세 제불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자 하면, 이 우주 존재가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자 하면, 모두가 내 마음으로 이 우주가 만들어 졌다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우주와 나는 하나이다. 내가 없으면 부모가 없다, 내나 없으면 서울이 없다. 우주만물도 내가 없으면 없다. 우주만물은 나와 더불어 함께 존재한다. 내가 주인공이다. 내 입장에서 보면, 작은 내 몸이 우주와 둘이 아닌 한 몸이다. 그렇게 돼야 모든 고통과 근심 부조리에서 축출될 수 있다. 이게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우리도 그런 존재이다. 우리의 고뇌도 그래야 끊난다. 큰 마음을 갖고 살아보자. 우주 진리를 정확히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말한 사람을 인류 역사상 부처님이다. 과학적 물리적 합리적으로 근심걱정을 뿌리 채 뽑아줄 수 있는 가르침이 불교에 있다. 어디에고 괴로움 고통의 뿌리를 확실히 척결하는 가르침은 팔만대장경을 빼고는 없다. 문명국가 서구국가들이 이제 불교에 심취하는 것도 여기에 있다.
이제는 합리적 과학적 논리의 진리가 아니고는 이 세상을 구할 수 없다. 참 나가 누구인가, 가장 정확하고 분명하고 쉽게 자기 부처를 찾아가는 길이 있다. 선원 수좌가 하고 있고 만들어 놓은 간화선이라고 하는 선이다.
이 세상에는 두 가지 선이 있다. 묵조선 간화선이다. 묵조는 모든 생각을 버리고 조용히 앉아서 일체의 번뇌가 끊어지게 조용히 앉아 본래 마을을 관조하는 것이다. 목조선은 전생의 인연습기가 많아서 좌선하면서 다리가 아프고 망상이 생긴다.
그런데 간화선은 어떤 의심 덩어리 하나 주고, 그 의심을 향해 열심히 정신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사람 마음은 항상 하나이다. 전(前) 생각이 끊어져야 후(後) 생각이 난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라서 의심 덩어리에 집중하면 다른 생각이 붙을 수 없다.
그 화두는 1700개 공안 있다. 그 중에 우리나라 선승 들이 많이 얘기해 준 것이 시십마임마래(是什麽稔麽來)란 육조헤능 대사가 남악회양에게 물은 말인 화두가 있다.
산승이 금오선사에게서 ‘이뭣꼬’ 시십마 화두를 첫 화두로 받았었다. 화엄사에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 가고 여름방학에 공부하러 갔다가 ‘산송장인 네가 네 마음을 찾아라’는 말에 빠져서 승려가 됐다. 이멋꼬 첫 화두를 안고 두 동자승과 함께 금정암에서 화두공안을 참구했다. 원래 고등학교 축구부장에 개인적으로 태권도 5단이며 관장을 한터라 다리 근육 탓에 오래 참선하기가 힘들었었다. 후원 일에다 산에 나무도 해야 해서 운력 일도 많았다. 참 나를 찾겠다는 욕심으로 전남 지리산에서 전북 지리산 자락인 실상사 위 약수암으로 월인스님을 찾아갔다.
스승에게 이뭣꼬 수행에 의문을 묻고 1600미터 고봉에 있는 반야봉 바로 밑 상무주암으로 찾아갔다. 지리산 천왕봉부터 능선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오는 탁트인 자리이지만, 한국전쟁에 불타고 퇴락한 방 한칸에 자리를 틀고, 태권도장 관장하던 마을에 가서 화주해 쌀 3가마를 옮기고 ‘내 마음을 찾지 못하면 죽어야 한다’고 틀어앉았다. 도를 통하려면 마장을 척결하느 기도하라고 해 삼칠일기도로, 처음 천수경에서 석가모니 부처님 정진하고, 지혜의 문수보살, 실천의 대현 보현보살, 자비의 대자대비 관세음보살, 세상 구원의 지장보살을 삼칠일 24시간 불렀다.
어느날, 그간 ‘이뭣꼬’ 화두에서 상주암 뒷벽 15미터 바위에 작게 흘러내리는 물줄기에 붙어사는 개구리들이 울어대는 소리가 거추장스럽지 않았다. 화두가 잘될 때는 개구리가 아무리 울어도 개구리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관심을 갖으면 그 소리가 들리나, 관심이 없으면 그 소리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화두일념이 되면 개구리 우는 것이 내가 울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일체가 유심조구나.
이때 원효스님의 당나라 유학 길에서 해골물을 마시면서 김로수라고 먹었던 일화가 풀렸다. 결국 마음이 일어나니 모든 우주만물이 일어나고 마음의 조작이 것이다. 시방세계에 나아님이 없고, 이 세계가 모두 다 나 아님이 없듯이 내가 창조했다는 것이다.
남아 있던 쌀을 마천 동네에 나눠주고 이를 법문으로 말했다. ‘항상 얻어먹는 마음으로 살아오던 생활 신조를 바꿔라. 나를 도와달라는 마음, 얻어먹으려 마음 버리고 친적 이웃을 도와주려 마음 먹으면 여유가 생기고 자연히 부자가 될 거다.’
그런데 일체유심조인데도 마을을 오가는데 다리가 아프다 배가 고팠다. 다시 좌선하며 ‘ 내마음이 왜 내 뜻대로 안되냐’에 화두를 들었다. ‘이뭐꼬’ 화두로 삼매에 들어 3일 낮밤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공삼매에 들었다. ‘순수한 나는 청정하다.’ 입고 먹는 것도 그렇게 넘어섰다. 움직임없이 소변도 마렵지 않았다.
그런 후 해인사 강원을 갔다. 본질을 같지만 중생을 건지려면 방편이 있어야 하기에 <초발심자경문>부터 <능엉경>까지 청강하며 방편을 위해 정진했다. 1954 6월24일 선학원 수좌스님들이 앞장서서 정화불사를 위해 효봉 금호 청담 월하스님 등 64명이 모여 1600정통불교 찾기가 이곳 조계사에서 시작됐다. 당시 대부분 사찰들이 일제에 물든 대처승들이 장악하고 있어 문란하기 그지없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불교탄압을 위해 비구-대처싸움을 시켰다는 일설은 잘못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항일운동 당시 도피했던 삼각산 문수사에 찾아갔다가 대처승의 퇴락을 봤고, 돈암동 신흥사(지금의 흥천사)에서 술타령 유흥지로변한 실상을 목격, 또 정릉 경국사에서 비구승 보경스님이 사찰을 잘 보존하는 것을 대비해 보고 비구승의 한국불교 중흥을 일으키기 위해 농지개혁을 위해 농지를 몰수했던 것 중에 사찰 것은 다시 돌려줬다.
효봉 금호 청담 월하스님들의 정통불교 유시로 정화가 시작되면서 700여 대처승과 340 비구승간의 정화운동이 벌어졌고 조계사가 본산이 됐다. 양측에 5인 대표로 구성된 협의에서 ‘비구승 3인이상 사찰 거주’ 등을 원칙으로 한 8대원칙이 7대3으로 통과됐지만, 대처측이 소송을 제기해 1심 대처승 2심 비구승으로 판결이 엇갈려 대법원에 비구승이 지는 것으로 파기환송됐다. 이에 비구승들은 11월19부터 24일까지 승려대회를 조계사에서 열 때, 해인강원 대표였던 산승이 정법불교를 위해 순교를 결심했다.
청담스님이 순교자를 모집하고 교육관에서 수덕사 전방장 원담스님께서 비구 대처승 정화이유를 설명고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이 신라 이차돈성사의 묘를 참배하려가서 지은시를 읊었다.
“천리만래문사인(千里萬來問舍人)/ 청산적적기경춘(靑山寂寂幾經春)이요/ 약봉말세난행법(若逢末世難行法)하면/ 아역여군불석신(我亦如君不惜身)할것이로다.”
남쪽 천리 길을 걸어와 성사(聖師)님께 문안을 드립니다./ 청산은 푸르고 물은 맑은데 세월은 몇 해가 지나갔습니까./ 만약 말세에서 법을 받들기 어렵고 행하기 어려운 때를 당하면/ 나도 또한 성사님 뒤를 따라 목숨을 버려서 정법을 지키겠습니다.
6명 대표가 대법원장을 찾아가 “우리는 비구승이다 어떻게 세상법으로 불법을 재판할 수 있느냐”고 말하고 할복했다. 여론의 힘이 그렇게 일기 시작했고, 현재의 조계종이 일어서게 된 것이다.
모든 것을 버리고 정진하며 오직 부처님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사는 수좌들을 보면 감격스럽다. 이 몸은 잠시 왔다 사라지는 것이고, 집착을 버리고 본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출처 : 조계사 포교사회글쓴이 : 서림 원글보기메모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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