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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두대간 7구간 신풍령(빼재)~동엽령백두대간(완주) 2012. 11. 9. 15:06
( 크로바산악회에서 함께 산행 했던 albinou님의 naver산행기 원문에 사진 추가)
일 시 : 2005년 7월 2일(토) ~ 7월 3일(일) 무박 2일
일 정 : 22:00 동대문 출발 [리무진 37인승]
: 02:13 신풍령[빼재] 도착, 산행준비
: 02:29 산행시작
: 11:15 산행완료 [덕유산 안성매표소]
: 중식: 김치찌개, 소주
: 12:41 동대문 향발
: 16:50 동대문 도착 해산
구분 | 구간 (동엽령-신풍령) | 탈출로 포함 (동엽령-신풍령-안성매표소)
도상거리 | 13.2km | 13.2+4.4=17.6km
측정거리 | 15.96km | 21.06km 만보계 구간,24,561보. 전체 32,399보 보폭65cm
소요시간 | 6시간 39분 | 8시간35분
산행일정: | 위 치 | 도 착 | 출 발 | 도상거리 | 비 고 |
|신풍령(빼재) | 02:13 | 02:40 | 0km | 산행준비
|이정표 | 03:10 | | 1km | 신풍령1km-횡경재6.8km
|대봉(이정표) | 4:23 | | 3.6km | 신풍령3.6km-횡경재4.2km
|갈미봉 | 05:37 | | | 휴식 덕유능선 조망
|지봉안부 | 05:58 | | | 이정표
|횡경재 | 06:20 | | 7.8km |
|조식 | 07:10 | 07:55 | |빗물, 밥, 소주가 짬뽕됨
|덕유평전 | | |장대비 그냥 지나침
|송계사 삼거리 | 08:26 | | 11km |
|백암봉 | |장대비 무심히 지나감
|동엽령삼거리 | 08:56 | | |이정표
|동엽령 | 09:19 | 09:30 | 13.2km |휴식
|안성매표소 | 11:15 | | 17.6km |
산행기:장마기간이다. 비맞고 가자.
이전산행에 "비가 오거나 눈이 와도 백두 대간은 일정대로 무조건 진행하지요"하고
산악회장님께 여쭈어 보았다. "그럼요" 했다. 동대문에 도착했다.
회원들과 이름은 몰라도 이제 안면이 많이 익었다. 오후 10시 출발. 바로 잠을 청했다.
습관이 들었는지 조건 반사적으로 잠이 온다.
신풍령 도착, 오전 2시13분. 등산화끈 조이고, 해드랜턴 쓰고 산행준비를 한다.
오전2시40분 백두 대간에 접어든다. 들머리,
화강암에 秀嶺(수령, [찾아 보니 빼어날 '수'입니다.])이라 적혀있다.
아~하, 신풍령이 우리말로 빼재다.
빼어날 고개를 수령으로 했구만? 다행이 비는 오지 않는다.
기상청 예보에 비올 확율 100%다. 기상 예보에 확율 100%는 난생 처음이다.
내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지 만 비는 반드시 올 것이다.
수령에서 사진을 찍다가 제일 후미로 쳐졌다.
고도 930에서 300여 정도 오르막이다. 얼마 걷지 않아 땀이 흐른다.
습도가 매우 높고 바람한점 불지 않는다. 후덥지근하다.
오늘은 날파리에 나방도 해드랜턴에 무차별적으로 부딪힌다.
안경속으로 파고 들어가 날개를 퍼덕인다. 눈 두덩에 알래르기 생길까 걱정된다.
나방을 몇마리 잡아 내팽기치면서 오르막을 힘들 게 오른다. 첫 번째 이정표가 나온다.
1939봉인 것 같다. 1km 걸었다. 휴식을 취한다. 오늘은 초반에 힘들다.
여기서 대봉까지는 급경사 오르막이다. 숨이 찬다.나방이 사정없이 달려든다.
불나비.....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라는 불나비 노래가 생각난다.
흥얼거리며 걷는다. 고바위를 자주 맞닥뜨린다.
가고 서고를 반복하며 오른다. 힘들 게 대봉에 도착했다.
오늘의 가장 어려운 코스를 넘은 것 같다. 현재 시간 04시23분.
비가 오려는지 시원한 바람을 불기 시작한다.
대봉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힘들었다.
오이에 소주를 크게 한모금 들이킨다. 기분 전환이 된다.
다시 이동한다. 어스름하게 환해 지는 것 같다. 주변에 사물이 들어오기 시작한다.야생화 이름은 모르지만 물을 머금은 모습이 아름답다.
지나치기 아쉬어 한 컷 찍는다. 사진을 찍다보니 뒤처진다.
부리나케 걸음을 재촉한다. 봉우리에 닿는다. 갈미봉인 듯 하다. 휴식을 취한다.
덕유능선을 조망하기 좋은 목이다.
오른쪽으로부터 향적봉 백암봉 동엽령쪽 마르금이 시원하게 이어진다.
안개가 껴서 남쪽 조망이 안된다.
드디어 비님이 오시기 시작한다. 우비를 꺼내서 입고 산행을 한다.조금 이동하니 헬기장이 나온다. 여기서 아침을 할까? 하다 더 가보기로 한다.
지봉 안부에서 거리 어름을 잡아보고 횡경재를 거침없이 진행한다.
06:20. 비가 굵어지기 시작한다. 아까 전 헬기장에서 아침을 해결했어야 했는데 참 안됐다.계속 오르막을 오르면 송계사 삼거리에 이를 것이다.
비가 소나기로 변한다. 더오면 더왔지 줄지는 않을 것 같다.
조금오르다 보니 쳐받쳐 오르기전에 밥상차리기 좋은 장소가 나온다.
어쩔 수 없다. 여기서 해결해야지. 우비를 벗어 두 개를 맞물려 나무위에 건다.
양끝을 잡아 당겨 묶으니 둘이서 비를 피할 장소가 생긴다. 궁하면 통한다.
도시락을 까고 늘어놓으니 후미 일행 아들과 어머니가 오신다.
같이 하실 것을 권한다. 어찌할까 하다. 자리를 잡으신다.
이어 산악회장님 외 7~8명이 합세한다. 빗물이 밥물되고 추위에 떨면서 아침을 해결한다.
그래도 막걸리, 소주를 서로 권하고 궂은 날, 한끼니 해결한다.
"좋은 날씨에만 산행하면 그 무슨 추억거리가 있겠는가" 하고 누군지 얘기한다.
그런데로 맛있게 먹는다. 오늘은 비 때문에 장쾌한 조망도 없을 것이다.
오늘의 하이라이트는 지금 빗속의 밥상이다. 07시26분
송계사 삼거리 가기전에 아침
일부는 먼저 출발하고 휴식을 취한다. 후미에 식사를 맞있게 하세요 하고 출발한다.
송계사 삼거리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다.
헥헥대고 오르니 송경사 삼거리다. 안녕하세요 하고 오르니 회장님이시다.
"아니 왜 계세요." 삥아리들이 향적봉으로 빠질까봐서 길막음 하고 계신거다.
감사^*^ 또 감사 ^*^. 조금 휴식한다. 먼저 진행합니다.
이제 등산길은 완전 진흙탕이다. 비가 더욱 세차진다.
풀덮인 평지를 지난다. 아마 덕유평전일 듯하다. 아랑곳하지 않고 내쳐 지나간다. 여유가 없다.
우비속으로도 빗물이 들어온다. 방수등산화도 소용없다.
물이 질거덕 질거덕한다. 구비쳐 고개를 넘는다.
백암봉인가 부다. 걸음이 점점 빨라진다.
동엽령 삼거리 이졍표에 왔다. 08:59분
바로 이동한다. 동엽령 900미터 남았다. 한달음에 간다.내리막 등산로가 계곡이 되어 물이 흐른다. 물과 같이 걷는다.
동엽령 금방왔다. 등산객 3명을 만났다. 안성매표소에서 올라왔다 한다. 빼재로 간단다.
"내려가는데 계곡 괞찬아요"하니 두어군데 다리만 젖는다고 한다,
"먹을 것 있어요"하고 여성이 묻는다. 먹을 것이 하나도 없단단다.
"동네 등산도 아닌데 먹을 것이 없다니" 새벽에 살데가 마땅치 않았을 거라 한다.
이 재원씨 백에서 오렌지.오이를 꺼내 넘겨준다. "요~오 고맙슢니다"한다.
비가 와서 제대로 먹지 못한거다. 그래서 줄 수 있는 것이다.
내 빽에서 먹다남은 동태전, 라면, 소주를 넘겨준다. "라면 어떻게 먹어요" "배고프면 그냥 깨물어 드세요" 전에 지리산에 갔을 때 배고파서 라면 깨먹은 적 있다. 배고프면 신밥 더운밥 가리겠는가.
소주를 까서 같이 한잔씩 돌렸다. "즐거운 산행 되세요" 서로 올라가고 내려간다. 09시30분.
안성매표소를 향해 출발한다. 계곡의 물소리 장난아니다. 집어 삼킬 듯이 내려간다. 계곡 전체가 폭포가 되었다. 쉬지 않고 걷는다. 내려가서 막걸리 먹어야지.... 한번 갔었던 길이라 지겹지 않다. 계곡하부 맨아래 다리에서 물내려가는 것을 감상한다. 기념사진 찍고 오늘의 산행 마감한다. 안성매표소 도착 11시15분.함께 산행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글을 naver에 먼저 올려 주신 albinou님 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출처 : 김 동혁의 산행일지글쓴이 : 김동혁 원글보기메모 :'백두대간(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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