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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두대간 10구간 우두령-추풍령백두대간(완주) 2011. 11. 28. 14:50
( 삿갓 한문규님의 산행기 원문에 사진 추가)
- 버섯들의 콘테스트 -
산행인원 : 방수재. 나(한문규) , 김동혁, 그리고 크로바 산악회산행날씨 : 비온후 맑음
산행거리 : 23.74㎞〈셀파산장자료〉
우두령 - 4.45㎞ - 바람재 - 2.85㎞ - 황악산 - 5.55㎞- 궤방령 - 4.25㎞ - 가성산 - 3.03㎞- 눌의산 - 3.61㎞ - 추풍령
산행고도 및 시간
우두령 (고도 720m) - 2:30
1030봉 (고도1,039m) - 4:10
화장실 (고도 905m) - 4:20~4:30
바람재 (고도 815m) - 4:50
형제봉 (고도1,045m) - 5:25
황악산 (고도1,111m) - 5:55~6:05
수직굴 - 7:40
궤방령 (고도 305m) - 8:40~9:35
가성산 (고도 710m) - 10:20~10:40
장군봉 (고도 606m) - 12:27
눌의산 (고도 743m) - 1:7~1:37
추풍령 ( 4번 도로 ) - 2:303주 연속 대간 산행이다.
지난주 지리산 종주의 여독을 주중에 운동으로 풀지 않아 아직도 양쪽 다리가 뻐근하지만
일상이 되어버린양 오늘도 배낭을 메고 합류지점인 죽전정류장을 향하여 사모님과 출발한다.
산행시마다 아무런 불평없이 합류지점에 태워다주고
하차지점으로 마중 나와 태워주는 우리 사모님 파이팅이다.
죽전에서 우리애마에 승차하니 어제 금요팀의 일부가 우천으로 산행을 연기하여
37인승 애마를 인원에 맞추어 47인승으로 교환?하여 이용하게 되었다 한다.
낯선얼굴과의 어색한 만남과 반가운 얼굴을 교차하여 지정석에 도착 후미팀과 인사를 나눈다.
취침을 위한 소등으로 어둠속에서 희미한 불빛(헤드렌턴)에 의지하여
목소리 낮추어 도란도란 얘기하며 수면제 한병을 헤치운다.
우두령에 도착하니 가라고 내리는 가랑비인지 있으라고 내리는 이슬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다.
많은양의 비가 아니라 우의를 입을것을 망설이다
바람이 불 때 체온이 떨어져 우의를 걸치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산행은 24㎞정도며 예상시간이 12시간 내지 13시간으로 2시30분 일찍 서둘러 출발한다.
가랑비가 내리는 밤의 산행은 참으로 고역이다.
헤드랜턴의 불빛은 비로 인하여 앞으로 나아가질 못하고
비에 흡수되어 시야 확보가 우선 어렵고
육산구간의 내림 대간길은 흡사 눈길을 걷는양 미끄럽기 그지없다.
시야 확보로 어려운 미끄러운길을 대간팀은 쏜살같이 내달리어 헬기장을 지나
1030봉으로 향하는 길은 중간중간 전망할수 있는 장소가 나오지만
우리 앞에 펼쳐진것은 끝없는 암흑뿐이다.
1030봉에 올라 바로 내리치니 지도상에 폐초소로 표시된 화장실이다.
대간마루금에 있는 화장실은 이곳 한곳일것같다.
이곳에서 우측길로 접어들어 좌측 임도와 만나는곳에서 임도를 따라 걷다보면
좌측으로 대간표시기가 매달려있는데
이곳을 지나쳐 임도로 따라 내려와도 바람재에서 합류할수있다.
이곳에서 바람재까지는 급사면의 내림길로
우리일행은 비로인하여 수없이 넘어지면서 바람재에 도착한다.
시멘트로 포장된 헬기장에서 선두와 후미가 합류(대간산행중 처음있는일)한후완경사의 오름과 급사면의 오름을 번갈아 20분쯤 진행하니 신선봉 갈림길이 나오고
이곳에서 좌측길로 접어들어 표지석이나 삼각점도 없고 쉴만한 공간도 없는 형제봉에 이른다.
형제봉을 출발하여 소리소문없이 황악산에 이르니
어느 산악회인지 정상석 옆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고 있다.
많은 산악인이 오고 가는 길목이고 정상석을 배경삼아 기념촬영도 할터인데
정말로 얼굴에 무엇을 깐사람들 같다.
비좁은 가운데 일행의 기념촬영을 하고 갈길을 재촉하니 넓은 헬기장이 나온다.정상에서 이곳까지 2~3분 거리인데 이곳에서 야영하면 여러사람 편리 할것을
본인들의 정상 취침만을 고집하다니 무엇이 정도인지 모르겠다.
헬기장에서 길은 양쪽으로 갈라지는데
좌측은 곤천산으로 가는길이고 대간길은 우측으로 90˚ 꺽여진다.
황악산을 출발하여 백운봉으로 향하는데 대간길 양옆으로 버섯들이 축제를 벌이고 있다.
하얀색. 노란색. 빨간색. 가지각색의 색조와 저마다의 자태를 뽐내면서 숲속에 피어있다.
식용으로는 쓰지 못하지만 모양과 색조는 식용버섯보다 월등하게 곱고 우아하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사진기 속에 담는다.
황악산에서 얼마간 내려가니 오른쪽에 작은 토굴이 나타난다.
이곳에서 우리는 참으로 오랜만에(도봉산 선인봉의 박쥐코스에서 수도없이 보았음.)박쥐를 만나게 된다.
반가움에 연신 셔터를 눌러대지만 잡히지가 않는다.
다가갈수도 없고하여 다시 대간길로 접어들어 궤방령으로 향한다.
운수봉. 여시곡산은 표시석 및 전망도 트이지 않는곳이다.
이곳을 한걸음에 내달아 통과하여 궤방령에 도착한다.
중간에 버섯과 박쥐의 촬영으로 예정보다 1시간 늦게 도착한다.
부지런히 아침을 먹고 김천쪽으로 도로를 타고 가다, 좌측 능선의 대간길로 접어든다.
궤방령에서 가성산 가는길은 2시간 가까이 오름의 연속이다.
이마에서 땀이 뚝뚝 떨어지고 온몸이 물속을 들어갔다 나온 상태가 될즈음 가성산 정상에 닿는다.
정상은 시멘트 포장이 되어있고 표시석 1개만 자리하고 전망도 없다.
가성산을 출발하면 급사면의 내리막으로 고도를 내릴만큼 내린후
다시 급사면을 올려치기 시작하여 다시금 장군봉에 닿지만 이곳 역시 조망이 없어 답답할 뿐이다.
잠시 휴식을 취한후 눌의산으로 향한다.
장군봉에서 눌의산 가는길은 완만한 내림으로 시작하여
급한 내림의 중간에 눌의산이 조망되는 지점을 통과한후 다시 내림을 계속하여 안부에 도착한다.
안부에서부터 완만한 오름을 지루하게 올라
급한 오름후 정상 부근의 바위지대를 올라서면 눌의산이다.
눌의산. 우두령에서 출발하여 형제봉. 화악산등은 어둠으로 산야를 조망치 못하고
가성산. 장군봉은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산야의 조망이 불가능하여
처음으로 시야가 확보된 봉우리에 올라섰다.
처음으로 일행이 모여 사진을 찍는데 아무리 대간팀이라 하지만 이것은 모두 패잔병의 모습이다.
서둘러 기념사진과 정상주 한잔으로 마감하고 눌의산을 떠난다.
눌의산에서 조망된 추풍령을 향해 내려가는 대간길은 북쪽으로 이어지며
2개의 헬기장을 지나 능선에 설치한 방공호를 지나면서 급사면의 내리막을 한참 내려온다.
급한 내리막을 내려서 큰바위를 좌측으로 돌아내려가면 송리마을로내려가는 길과 마주치며
직진하여 내려가면 우측에 포도밭이 보이고 자동차가 출입할수 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마을앞으로 통과후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를 통과하며
아무볼 것도 없이 길고 지루하기만한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함께 산행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글을 한국의 산하에 먼저 올려 주신 삿갓 한 문규님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출처 : 김 동혁의 산행일지글쓴이 : 김동혁 원글보기메모 :'백두대간(완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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