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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漢譯)불교/화엄경 2014. 4. 29. 11:16
실차난타(實叉難陀) 한역(漢譯)
불교의 모든 경전은 처음에 인도의 문자인 산스크리트어나 빨리어로 기록되어 있었다. 불교가 중국으로 들어오면서 경전도 함께 들어와서 중국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경전을 중국어로 번역하게 되었는데 우리가 공부하려는 80권 본 화엄경은 당나라 때 실차난타(實叉難陀,652~710)라는 스님이 번역한 것이다. 실차난타 스님은 당시 우전국(于闐國), 지금의 중국 서역 신강성의 화전(和田)지방 출신이다.
스님은 서기695년에 화엄경의 산스크리트 본을 낙양으로 가져다가 남인도 출신인 보리유지(菩提流志,?~725) 스님과 인도를 구법(求法)여행하고 돌아온 의정(義淨,635~713) 스님 등과 함께 신역(新譯)화엄경 80권을 완역하였다.
여천 무비(如天無比) 번역 강설
한자로 된 화엄경을 한글로 번역하고 좀 더 그 뜻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구절구절마다 강설을 더하였다. 첫째는 자신의 공부를 위한 일이고 다음으로는 화엄경을 알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일이다. 자고로 부처님의 경전을 공부하는 사람들은 자신이 이해한 내용들을 그 시대의 느낌과 이해로써 설명하여 뒷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이 의무며 책임이다.
현수법장(賢首法藏,643~712) 스님은 화엄경 탐현기(探玄記)를 써서 화엄경을 해설하였고, 청량징관(淸涼澄觀,738~839) 스님은 화엄경 소(疎)를 지어 경전을 해석하고는 다시 초(抄)를 지어 소에서 못다 한 내용을 자세하게 해설하였다. 또 방산 이통현(方山李通玄) 장자는 화엄경 논(論)을 지어 역시 경전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원효(元曉) 스님과 의상(義湘) 스님도 화엄경의 일부분을 해석하였다. 이와 같이 어떤 경전을 공부하고 나서 그것을 뒷사람들에게 보다 쉽게 이해시켜 전달하려는 뜻에서 해설서를 짓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화엄경을 한글로 번역한 이는 용성(龍城,1863~1940) 스님과 운허(耘虛,1892~1980) 스님, 그리고 탄허(呑虛,1913~1983) 스님이 있었으나 현수 스님의 탐현기나 청량 스님의 소초나 통현 장자의 논과 같은 경전의 뜻을 설명한 해설서를 쓰지는 않았다. 필자가 21세기를 살면서 옛 사람들의 해설을 참고하고 또한 이 시대의 이해와 언어로 경전을 번역하고 강설을 더하여 천하에 둘도 없는 이 값진 보물을 만인들에게 소개하여 다 함께 법희선열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청량 스님은 이 화엄경을 만나고 “어찌하여 다행스럽게도 이 깊고 깊은 가르침을 공부하게 되었는가. 실로 이 몸을 바쳐 그 죽을 곳을 얻었으며, 이 마음 다해 그 돌아갈 바가 있게 되었도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지금은 탑사견고(塔寺堅固)시절의 끝이며, 머지않아 투쟁견고(鬪爭堅固)시절이 가까이 오는 이때에 도리어 불가사의한 경전을 얻어듣게 되었으니 이 몸을 부순다한들 그 경사스러움을 갚을 길이 없도다.”라고 하였다. 필자는 이 말씀을 언제나 가슴에 새겨두고 밤낮으로 감격해 마지않는 바다.
출처 : 염화실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메모 :'불교 > 화엄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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