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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럽에서 딱 한달 머물기♥송아 김현숙 2015. 2. 16. 11:45
유럽에서 한 달 머물기
TRAVEL or LIVING?
유럽 도시들을 여행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장기간 머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예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큰 욕심을 버리고 딱 한 달만 살아보는 여행을 계획해볼까?
1 어느 도시에서 머물까?
막연한 생각이 아니라 목적이 분명하면 도시도 분명하게 고를 수 있다. 다음은 장기 여행자들이 입을 모으는 한 달 머물기 좋은 유럽 도시 베스트 3다.
●런던
여행 순위에 빠지지 않는 도시다. 장기 여행의 목적은 특히 문화적인 혜택을 누리기 위함이다. 내셔널 갤러리, V&A 뮤지엄 등 입장이 무료인 곳이 많고 웨스트엔드의 각종 뮤지컬 공연, 방대한 펍 문화 등 런던에서 누리는 문화적 경험은 어느 분야에서 일하든 가치 있는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파리
최근 관광객을 상대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에도 여전히 파리는 여자들의 로망이다. 여름 백야 시즌에 한 달간 머문다면, 생동감 넘치는 도시의 매력을 흠뻑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아트, 디자인, 식도락, 쇼핑 모두 황홀하다. 예술과 관련된 모든 문화가 열려 있으며,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가득하다. 펜싱, 페인팅, 쿠킹 등 클래스를 신청해 배우며 머무는 계획을 세워보자.
●베를린
일하지 않고 한가롭게 노닐어도 누구 한사람 뭐라고 하지 않는 도시. 그만큼 전 세계 예술가들이 좋아하고 장기 체류하는 도시가 바로 베를린이다. 유럽 도시 중에서도 물가가 그리 비싸지 않고 자유분방한 분위기 때문에 이방인이라도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다. 날씨 좋은 여름은 베를린 전체가 축제라고 해도 좋을 만큼 활기차다.
2 어디서 지낼까?
장기간 렌털할 수 있는 숙소는 아파트먼트가 가장 적합하다. 범죄 노출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애어비앤비(www.airbnb.com)를 선호하는 외국인들이 많다. 가격이 저렴한 데다 도시에 사는 사람의 삶에 깊숙이 들어갈 수 있어서다.
위험 요소가 두렵다면, 본래 집주인이 없는 빈 아파트먼트 렌털도 생각해볼 수 있다. 할디스(www.halldis.com)는 집주인들이 위탁한 빈집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밀라노, 파리, 런던, 마이애미, 브뤼셀, 베네치아, 로마 등 유럽 주요 도시들의 아파트먼트를 하루 10만원 초반대로 빌릴 수 있다.
무엇보다 매력적인 것은 할디스 운영자와 이메일로 가격을 조정할 수 있다는 것. 1백 유로까지 '딜'을 해본 경험자의 조언이니 잊지 말자. 또 이곳의 아파트먼트 대부분은 규모가 작더라도 마켓이 근처에 있어 생필품을 사기 위해 멀리까지 가야 하는 수고로움이 없다.
3 언제 갈까?
봄과 여름이 적기다. 동절기면 급격히 짧아지는 낮의 길이 때문이다. 북유럽을 기준으로 3시 30분이 지나면 깜깜해지고, 런던만 해도 4시가 넘으면 어두컴컴해진다. 또 겨울에는 날씨 사정도 그리 좋지 않다. 가급적 화창하고, 우리에겐 없는 백야 현상까지 즐길 수 있는 때면 좋다.
4 유럽 관광 비자는?
유럽 지역 26개 국가가 통행 편의를 위해 체결한 협약 '솅겐협약'을 알고 가자. 한 도시에서 3개월 내에 머문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솅겐협약 가입국을 연결하여 여행할 계획까지 염두하고 있다면 몇 가지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별도의 사증 없이 간단한 여권 확인 정도만으로 국경을 넘나들 수 있게 한 이 협약은 가입국 첫 입국일로부터 1백80일 이내 최대 90일까지 비자 없이 머물 수 있다. 솅겐 협약 국가가 아닌 영국 체류 기간은 해당되지 않는다. 또 특별한 사증이 없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여행하며 사용한 영수증이 도시에서 머물렀다는 가장 정확한 증명서다. 반드시 챙겨두는 것이 좋다.
5 여행자 보험, 꼭 들어야 할까?
짧은 여행길에도 사고 위험을 원천봉쇄할 수는 없다. 부주의한 실수로 다쳐 엄청난 병원비를 치르는 것보다 보험을 들고 가는 것이 안전하다. 공항에서 뒤늦게 보험 가입하지 말자. 약관이 프린트된 종이 뭉치만 해도 한 짐이다.
떠나기 전에 인터넷으로 가입하자. 여행자보험몰(www.tourinsu.co.kr)은 30세 기준 하루 1만원 선이다. 유럽에서는 프랑크푸르트, 취리히에 지사를 두고 있고, 응급 의료팀 파견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럽과 가까운 아프리카에도 지사가 있으니 참고하자.
6 비상금은 어떻게 가져갈까?
만에 하나 대비책을 생각해두어 넉넉히 준비하라. 그렇다고 목돈으로 준비하기엔 도난의 위험이 있다. 유럽에서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현금 카드를 구비하라. 외환은행이나 씨티은행 등에서 국제 현금카드 발급 시 국제 체크카드를 발급하여 사용하면, 통장에 목돈을 넣어둔 상태에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마그네틱 손상이나 도난 분실에 대비해 여러 장을 발급받자. 유럽에서 대부분 철수한 씨티은행의 경우, 현금인출기 이용 시 이전에는 없던 네트워크 수수료(인출액의 0.2%)가 발생한다. 카드 뒷면의 제휴사도 확인할 것.
7 구급약과 예방 접종
아파트먼트나 호스텔 등에서 머무는 장기 여행자에게 비상약은 필수다. 유럽은 지역에 따라 여름 시즌에도 일교차가 커서 감기에 걸리기 십상이다. 감기약만 해도 국내의 3~4배쯤 되니 한국에서 챙겨 가는 것이 좋다. 뜻하지 않게 물갈이 현상을 보이거나 상한 음식을 먹고 발생하는 배탈이나 설사를 대비한 소화제, 지사제 등을 챙겨라.
상처용 연고와 분사식 소염제도 구비하자. 혹시 호스텔에서 머문다면 모기나 벌레 퇴치제나 살충제도 챙겨두는 것이 좋다. 2010년부터 유럽 일대에 유행 중인 홍역이나 풍토병 예방 접종도 생각해볼 만하다.
8 생활 집기는 어떻게?
갖춰진 곳이라도 필요한 물품이 있을 수 있다. 도시별로 '다~' 통하는 한인 사이트가 존재하니 걱정하지 말자. 런던에는 '영국사랑(04uk.com)', 파리에는 '프랑스존(francezone.com)'과 파리지성(parisjisung.com), 베를린에는 '베를린리포트(berlinreport.com)', '교포신문(kyoposhinmun.com)', 스페인은 'e스페인(espain.co.kr)', '이탈리아는 '오케이이탈리아(okitalia.co.kr)' 등이다.
쓰던 물건을 판매하는 장터, 숙박 정보 등 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이 있다. 그러나 최근 해외의 몇몇 사건들처럼, 돈을 가지고 있다든지 범죄에 이용될 만한 개인 정보는 게재하지 말자.
9 무엇을 할까?
짧게 어학원을 등록하고 관광비자로 홈스테이를 신청해서 도시에 머물기도 하고, 뮤지엄 투어만을 목적으로 하루에 한 곳씩 다녀오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목적이 없으면 허송세월 시간만 흘려보내게 된다. 특별한 경험을 원한다면 목적을 확실하게 하자.
만약 도시 여행이 목적이라면, 자신보다 이 도시를 잘 아는 가이드가 필요하다. 소셜 트래블이 각광받고 있는 '마이 리얼 트립(myrealtrip.com)'은 도시에서 오래 살아본 사람이 가이드가 되어 도시의 숨은 매력과 리얼한 모습으로 안내를 해준다.
주로 한인 교포나 장기 유학생들이 밀라노 쇼핑, 힐링, 바르셀로나 타파스, 비엔나 카페 투어 등 도시별로 테마가 있는 여행 제안서를 업로드해두고 있다. 한편 파리 시가 운영하는 '파리 아틀리에(paris-ateliers.org)'를 살펴보자.
시가 운영하는 문화 강좌로, 파리가 총 20구로 구성되어 있음에도 아틀리에 사무실은 30개나 된다. 수채화, 인테리어, 공예, 캘리그라피 등 아트 분야의 모든 강좌를 만나볼 수 있다. 클래스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약간의 프랑스어나 영어 실력이면 배울 수 있다.
10 스마트폰은?
아이폰은 늘 표적이 된다. 도시에 도착하자마자 방심한 상태에서 잃어버리는 사례가 많다. 로밍 요금이 비싸서 현지 통신사로부터 휴대폰을 대여하여 본인의 심카드로 교체해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다른 나라로 이동하여 여행할 경우, 다시 본래 휴대폰에 심카드를 넣어 사용하면 된다. 3~4일 여행에 현지 통신사까지 이용할 필요는 없다.
기획_한지희
슈어 2014 6월호출처 : 정맥 산우회글쓴이 : #사니조아 원글보기메모 :'송아 김현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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