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랩] 티벳의 하늘과 땅불교 2014. 7. 23. 22:43
티벳의 하늘과 땅
티벳고온의 호수
해발 4000M가 넘는 티벳고원의 공기는 산소 함량이 적고 햇빛에는 자외선이 강하다. 또 연간 기온과 습도의 차이는 심하지 않지만 일조 시간이 길고 일교차가 크다. 이처럼 특수한 지리와 환경 요인으로 인해, 티벳은 독특한 거주 목축 농사 혼인 및 장례식 교통 복식과 언어 신앙 풍속 등을 형성하고 있다.
티벳족은 대부분 밀교와 토속신앙이 결합된 라마불교를 믿기 때문에 자치구 곳곳에 오래된 사원이 있다. 불교가 티벳에 들어오면서 티벳문자가 생겼으며, 이에 따라 문학, 예술, 철학, 역사, 지리, 천문, 역법, 의약에 관한 저서들이 많이 나왔다. 티벳의 불교는 표현형식이 매우 독특하다. 집집마다 불상을 모시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몸에 불합(佛盒)을 간직하고 손에는 전경통(轉經筒)과 염주를 들고 다닌다.
라마불교의 중심지는 티벳의 성도이며 "포달라궁"(布達拉宮)이 있는 라사(拉薩)이다. 티벳에서는 설이나 석가모니의 생일, 법회 등과 같은 큰 명절이 있을 때 대부분의 주민이 사원에 가서 경문이 새겨진 전경(轉經) 통을 돌린다.티벳의 수공업은 가정을 단위로 하는데 공예가 독특하며 장식성이 강하다. 그들의 주단 앞치마, 티벳 이불, 나무 그릇, 칼, 금은기(金銀器), 옥기와 같은 전통 수공업 제품은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 여러나라로 수출되고 있다.
티벳 음악은 종교인 라마교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 라마교의 의식에서 연주되는 음악이 티벳 음악의 대부분이다. 라마교 승려들은 의식에서 매우 낮은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 이는 소리가 낮을수록 종교적으로 더욱 신앙심이 깊다는 의미를 갖기 때문이라고 한다. 노래는 관악기와 타악기 반주에 맞춰서 불려지기도 한다.
관악기로는 우리나라의 태평소와 비슷하게 생긴 갈링, 길이가 4미터 가량되는 긴 금관악기인 둥, 작은 나각인 둥드카르, 그리고 작은 금관악기인 캉링 등이 있다. 타악기로는 작은 방울인 드릴부, 우리나라의 소고와 비슷한 다마루, 큰 자바라인 롤모, 작은 자바라인 실녠, 우리나라의 좌고와 같이 틀에 매단 북인 그나 등이 있다.( 글:지식in)
우주 법계(法界)의 온갖 덕을 망라한 진수(眞髓)를 그림으로 나타낸 불화(佛畵)를 말한다. 범어 Mandala의 음역으로 Manda는 ‘진수’ 또는 ‘본질’이라는 뜻을 지니며, 접속어 la는 ‘변한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만다라의 본래 의미는 본질이 여러 가지 조건에 의해서 변하게 된다는 것이며, 이와 같은 의미를 지니는 불화(佛畵)를 뜻한다. 또한 만다라는 다양하게 전개된 각종 신앙형태를 통일하는 원리에 입각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 불화를 뜻하기도 한다. 밀교에서 만다라는 그림으로만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원형의 단(壇)으로도 표현된다.
만다라의 존재와 상징
만다라의 주된 형태인 원은 인간이 살고 있는 자연과 주변 환경의 모든 곳에 존재한다. 예를 들어 태양, 꽃, 나무의 나이테, 조개, 꽃잎, 자전거나 자동차의 바퀴, 거미줄, 달팽이, 과일의 단면, 연꽃, 동심원 등이 만다라의 형태이다. 이러한 만다라 형태는 근본적으로 인간세계를 감싸고 있는 삼라만상의 원리에 의해서 창조된 것이다.
만다라 형상은 우주의 현상과 인간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으며, 인간 무의식에 자리잡은 원형(原型)으로서 수많은 종족의 다양한 문화에서도 그러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원으로 표시한 12개의 동물자리, 원으로 표현한 사계절, 태양과 달과 별의 원형적 운행, 멕시코의 원형 태양석인 아즈텍 달력, 그리스 크레타의 미로(迷路), 스톤헨지나 동굴벽화의 그림 등이 대표적 만다라 상징형상이다.
만다라 형태는 동서양의 많은 문화권에서 초월적이고 정신적 의미를 나타내고 있다. 만다라를 정신적 삶, 초월적 존재의 상징으로 표현하는 문화권에서 원의 형상은 기도와 명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티베트의 만다라 불화, 중국과 한국에서 볼 수 있는 태극형태, 기독교 성화에 표현되는 예수와 성인의 후광 등이 그러한 것들이다. 만다라가 지니는 또 다른 역할로서 치유의 힘을 지니고 있는 문화권도 있다. 예를 들어 나바호 인디언들은 모래만다라를 통하여 상처와 병을 치유한다.만다라와 인성교육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만다라를 그리도록 하는 것은 그들의 집중력을 향상하며, 창의성과 미적 능력을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만다라 그리기를 통하여 행동과 정서의 문제가 있는 아동·청소년들은 심리 치료적 효과를 얻는다. 만다라 작업은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겪고 있는 아동들의 심리적 분열상태를 통합하여주고, 그들이 겪는 다양한 불안들로부터 자유롭게 하며 소음과 시각적 자극으로부터 받는 긴장을 완화시켜준다. 또한 그들이 외적인 스트레스에 대해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준비를 하게 하고 정신적 힘을 얻게 한다. 이러한 내적인 힘으로써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행동도 달라지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
만다라를 그리는 활동은 학생들이 집중력을 기르고 고요한 가운데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데 아주 유효하게 적용되고 있는 교육과제가 된다. 만다라 그리기를 시도한 교사들은 이구동성으로 학생들이 빠른 시간에 매우 작업에 몰두하고 즐겨하였으며, 만다라 그리는 다음 시간을 기다렸다는 피드백을 주었다. 어린이들은 만다라를 그리면서 자신들도 모르게 고요의 세계로 빠져 들어간다. 만다라를 그리는 동안 어린이들 자신이 스스로 이루어 놓은 고요는 점점 더 깊은 뿌리를 가지게 된다. 즉 그들의 호흡수는 적어지고 규칙적이 되어 신체적 이완상태에 이르게 되며, 만다라를 그리는 동안 주변 환경을 의식하지 않고 아주 침착한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처럼 자신들이 이룩한 고요가 감도는 상황에서 어린이들은 편안하게 보호받는다는 느낌과 동시에 집단의식을 체험하게 된다.
고요와 집중력은 교육의 열쇠가 된다. 아동이 어떤 상황에서 아주 깊은 집중력을 경험하게 되면 완전히 변하게 된다. 즉 아동은 조용해지고, 더 지적이 되며 더 개방적이 되며 융통성이 많아진다. 몬테소리는 "내적인 집중력은 우리가 모든 어린이들에게서 경험하는 현상으로서 아동의 내적 성장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Helming, 1992)라고 강조하고 있다.Breathing Silence
Mandala(영상과 같은 음악)티벳으로의 여행
교육적 의미에서의 만다라 작업과 효과
아동·청소년들에게 처음으로 만다라를 그리게 하는데는 먼저 문양이 그려져 있는 만다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우선 학생들은 견본 문양들을 여러 번 그려 본 후에, 다음단계로 컴퍼스나 각도기 등을 이용하여 마음에 드는 원을 그리거나 쟁반이나 컵 등을 대고 자유롭게 그릴 수도 있다. 자연에서 구한 곡식이나 나뭇잎, 꽃잎, 열매 등으로 다른 학생들과 함께 만다라를 구성하게 하는 것도 학생들의 집단의식함양에 큰 의미를 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몸을 이용하여 함께 만다라를 구성하는 놀이방법도 있다. 집단이 바닥에 머리를 원의 중심으로 하고 둥글게 눕거나 발을 원 중심으로 하여 누워서 만다라를 만들어 보는 것도 훌륭한 체험이 된다.
특정한 장애를 가진 아동들이 있는 특수학급에서는 어린이들에게 쉽게 그릴 수 있는 단순한 문양의 만다라를 그리도록 하면 더 효과를 얻는다. 소근육 운동에 어려움이 있거나 경직성 마비가 있는 아이들에게도 만다라 그리기가 도움이 된다. 특히 아동들이 산만하고 흥분된 상태에 있거나 집단작업이나 시험을 치기 전에 만다라를 그리게 하는 것도 전체적으로 고요하게 할 뿐 아니라 아동들 개인도 고요해지고 집중할 수 있는 놀라운 효과를 얻는다.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수학의 셈을 하기 전과 휴일의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 월요일의 첫 시간 등에 가볍게 만다라를 그리게 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
위에서 언급한 만다라 그리기 작업을 통한 교육적 의미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Dahlke, 1999/ Wuillemet, 1997):
- 자신에게 침잠하고 고요해질 수 있다.
- 정신을 집중함과 동시에 이완하며 긴장을 완화할 수 있다.
- 분열된 것이 하나로 모아진다.
- 불안이 사라진다.
- 일체감을 경험한다.
- 원만한 성격을 키운다.
- 자신의 중심에서 나온 힘을 얻는다.
- 인간적인 따스함을 경험한다.
- 소란하고 산만한 외부세계를 떠날 수 있다.
- 자기 자신과 단체생활에 대해 집중할 수 있다.
- 여유와 민감성을 갖는다.
-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학습자세를 갖게 된다.
- 신중해진다.
만다라의 치료적 의미
현대인들은 자신들의 몸과 마음과 정신이 분리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그러한 분열을 극복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안들을 다양하게 찾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만다라도 삶의 중심을 찾고 자연과 우주와의 합일을 찾으려는 명상과 영성생활, 나아가 심리·정신치료를 위한 미술치료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만다라는 명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적 존재를 밝혀주고 균형을 이루는 힘을 가지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특히 내적 에너지와 통합을 필요로 하는, 치료적 의미에서 만다라가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만다라를 미술치료로서의 적용하는 중요한 목적은 인간이 만다라를 통하여 분열된 자신의 통합, 삶의 본질, 자신의 중심에 이르는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만다라를 그리는 사람은 조화와 균형이 잡힌 만다라의 구조 때문에 만다라가 주는 에너지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만다라를 그리면 마음이 편안해지며 그리는 것에 몰두하게 되며 자신에 침잠하게 된다. 그에 따라 호흡도 규칙적인 리듬을 타게 된다. 만다라가 지닌 둥근 형태의 작업은 바로 자신도 모르게 마음을 원만하게 해주는 특성이 있다.
융(C. G. Jung)의 만다라치료
심층심리학자인 융(C. G. Jung, 1875-1961)은 20세기 초기에 서구문화에서 최초로 만다라가 지니는 우주적, 영적 의미를 발견하였으며, 만다라가 인간정신에 주는 의미를 탐구하여 인간의 근원적인 사고세계를 열어준다는 연구를 남겨놓았다. 융은 만다라를 단순히 이론적, 객관적으로 연구를 한 것만이 아니라, 자신이 직접 만다라를 그리는, 소위 생생한 자기체험을 통하여 만다라가 주는 치료적 의미를 정착시켰다(Jaffe, 1962).
젊은 나이에 스위스 취리히 대학병원의 교수며 정신과 의사였던 융은 당시 정신분석학의 권위자였던 프로이트(S. Freud)의 정신분석에 심취해 있었다. 그러나 융은 정신분석학에 있어서 프로이트와의 다른 견해를 가짐으로써 프로이트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그와의 우정을 포기하였다. 융은 프로이트와 결별을 한 후에 개인적으로 심한 정신적 위기에 처했으며 사회적인 만남도 점차 기피하여 은둔생활에 빠져들었다.
융은 이러한 은둔생활을 하는 동안 만다라가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거의 매일 자신의 내적 상황을 나타내는 원 형태의 그림을 그렸다. 융은 그 당시 무의식적으로 항상 원의 형태를 그리면서, 점차 원이 자신의 무의식을 표현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을 뿐만 아니라, 만다라를 그림으로써 자기 스스로 치유가 되는 것을 경험하였다. 그가 만다라를 처음으로 그리기 시작한 시기는 1916년이며, 몇 년이 지난 1918/19년에야 자신의 만다라가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기 시작하였다.출처 : 어둠 속에 갇힌 불꽃글쓴이 : 정중규 원글보기메모 :'불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망명 반세기, 티베트를 만나다 (0) 2014.07.23 [스크랩] 티베트 문화와 불교 - 주민황 (0) 2014.07.23 [스크랩] 83기 기본교육 수료식 (0) 2014.06.02 [스크랩] 마음산업에 들뜬 조계종, 선 대신 명상? (0) 2014.06.02 [스크랩] 경매 나온 도난 성보, 조계종 신고로 회수 (0) 20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