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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 장엄(莊嚴) (4) 사자좌의 장엄 1불교/화엄경 2014. 4. 29. 11:57
2, 장엄(莊嚴) (4) 사자좌의 장엄 1
其獅子座가 高廣妙好하니라
그 사자좌는 높고 넓으며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강설 ; 부처님을 사람가운데 사자라고 한다. 그래서 부처님이 앉으신 자리가 곧 사자좌다. 부처님이 6년의 고행 끝에 마지막 7일 동안 선정에 들기 위해서 앉았던 자리를 가리키는데 무지몽매한 이 중생의 안목으로 볼 때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표현이다. 필자도 1993년경에 부다가야 부처님이 앉으셨던 그 자리에 가 보았다. 커다란 나무 밑에 금강보좌(金剛寶座)라고 불리는 바위가 하나 있다. 부처님은 그 바위위에다 풀을 뜯어서 깔고 앉으셨다고 한다. 그것이 무슨 대단한 사자좌인가. 하지만 설사 모래자갈밭에 그냥 앉으셨더라도 역시 이렇게 표현하였을 것이다. 열쇠는 곧 깨달음에 있다. 맹인이 35년 만에 드디어 눈을 뜨고 보니 온 세상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고, 그렇게 훌륭할 수가 없고, 그렇게 존귀할 수가 없었다. 이 감동 이 충격을 무엇으로 표현해야 할까. 깔고 앉으셨던 풀도 이름 모를 잡초가 그날 이후로 길상초(吉祥草)로 승격되지 않았던가. 그래서 화엄경은 자신이 깨달았다는 환상 속에서 읽어야 맛이 더욱 진하게 우러난다.
출처 : 염화실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메모 :'불교 > 화엄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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