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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화엄경 강설 제3권 83
    불교/화엄경 2015. 8. 4. 12:21

    화엄경 강설 제383

     

    (5) 마후라가왕(摩睺羅伽王) 대중의 득법과 게송

    <1> 득법

     

    復次善慧摩睺羅伽王 得以一切神通方便으로 令衆生集功德解脫門하니라

     

    다시 또 선혜(善慧) 마후라가왕은 모든 신통과 방편으로 중생에게 공덕을 모으게 하는 해탈문을 얻었었습니다.

     

    강설 ; 마후라가는 본래 인도신화에 등장하는 신으로, 산스크리트 마호라가(Mahoraga)를 음역한 것이다. ‘크다는 뜻의 마하(maha)와 기어다니는 것을 뜻하는 우라가(uraga)의 합성어로 곧 뱀이나 용을 말한다. 배와 가슴으로 기어 다닌다고 해서 대흉복행(大胸腹行)이라고 번역한다. 마호락가, 모호락가라고도 음역하며, 동반자로 마호라기(Maharagi)가 있다. 인도신화에서는 건달바(Gandharra:乾達婆긴나라(緊那羅:Kimnara)와 함께 음악의 신이다.

    이 신이 불교에 수용되어 불법을 수호하는 팔부신중이 되었다. 경전에서는 불법을 즐겨 구하므로 중생들을 이롭게 하고, 거만한 성격을 버리고 겸손하게 기어 다니므로 복행(腹行)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밖에도 팔부신중에는 천(:Deva)·(:Naga)·야차(Yaksa)·아수라(Asura)·건달바·긴나라·가루다(Garuda)가 있다. 특히 천과 용이 중심이 되므로 천룡팔부(天龍八部)라고도 하며, 이 중 마후라가는 주로 가람을 돌면서 사찰 외부를 수호하는 가람신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집을 지키는 구렁이를 업신(業神)이라 해서 경외의 대상으로 삼아왔는데, 이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다.

    신중탱화에는 주로 머리에 뱀 모양의 모자를 쓰고 나타나고, 조각상일 경우에는 한 손에 뱀을 잡고 있는 형상을 한다. 경주 석굴암 내부에 부조로 조각된 마후라가상은 오른손에 칼을 쥐고 왼손은 가볍게 구부려 손바닥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 손의 모습이 무엇을 상징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복행(服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둔전리의 진전사지 삼층석탑과 서면 황이리의 선림원지 삼층석탑에는 오른손에 칼을 들고, 왼손에 뱀을 쥐고 있는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법을 얻은 것을 밝히는 데는 모든 신통과 방편으로 중생에게 공덕을 모으게 한다.”고 하였다. 가장 낮은 자세로 기어 다니는 것은 겸손과 하심을 뜻한다. 그래서 복을 모으게 하는 것 같다.

     

     

    출처 : 염화실
    글쓴이 : 無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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