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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어여쁜 수국, 천진난만 채송화, 그리고 연꽃도...
    야생화 2013. 10. 7. 11:25

     수국

    얼마전부터 수국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피는 모습이 얼마나 귀엽고 예쁜지요.

     

    전에 살던 곳에서도 수국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꽃을 보지 못했습니다.

    신도님이 꽃피어 있는 작은 화분을 세 개 사다 주어 심어

    잘 키웠는데, 추위때문인지 한 번도 꽃을 피운 적이 없습니다.

    이곳에서는 화분에 심어졌는데도 꽃을 피워줍니다.

     

    연두빛의 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색을 서서히

    칠하기라도 한 듯이 변해가는 모습은 경이로움입니다.

     

    채송화

    천진난만 이라는 꽃말을 가졌다지요?

    땅에 붙은 듯이 키작은 꽃,

    작열하는 뜨거운 여름을 사랑하는 꽃.

    작지만 정열이 있는 꽃입니다.

    참석해야하는 회의가 있어 다녀오게 되면서

    들른 당진의 사찰에서 만난 꽃들입니다.

     

     

     

    도량이 넓어 텃밭 한 켠은 아예 꽃밭입니다.

    마당 밖이라 일부러 꽃을 보러가야하지만서도...

    꽃들은 행복할 겁니다.

     

    저 꽃들도 서로 예쁘다고 다툴까요?

    노란색 너보다 내 분홍이 더 예쁘다니까...이러면서 말입니다.

    꽃들은 아마도 서로 예쁘다고 할 것 같아요.

    늘 웃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 표현도 사실 사람이 웃고 있다고 만들어낸 말이지만서도,

    꽃을 보고 화내는 사람은 없으니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겠지요.

    꽃은 사람을 웃게 만든다. 그러니 꽃처럼 웃어라.

    정답입니다.ㅎㅎ

     

    저는 개인적으로 파스텔톤을 참 좋아합니다.

    이 채송화의 빛깔이 그렇지않습니까?

    예쁘네요. 진하지 않아서 더욱...

     

     

     

     

     

    홍화

    씨가 뼈에 좋다고 해요.

    볶아서 물을 끓여 먹지요. 대개는...

    저 꽃은 따서 말렸다가 어혈든데 쓴다고 합니다.

     

    땅콩꽃

    쉽게 볼 수 있는 꽃은 아닙니다.

    비닐을 사용하지 않던 예전에 이맘때쯤이면 저 땅콩의 줄기들을

    벌려 흙으로 뭍어주었습니다.

    그럼 꽃이 땅속에서 피었을까요?

    지금은 비닐씌운곳에 심었으니 땅밖으로 핀 저 꽃들은

    열매를 맺지 못하겠지요? 땅콩은 땅속에서 열리는 것이니...

     

    벼농사를 하였던 논에 연을 심었습니다.

    연을 관리하는 일도 보통일은 아닙니다.

    주변에 연의 향기가 그윽합니다.

     

    살짝 스치기만하여도 분홍물이 들것 같습니다.

     

    벌개미취

     

    능소화

     

    해마다 7월이 되면 제 마음은 연을 보러가고 싶어합니다.

    전국 각지에 연이 심어진 곳이 많지만

    저는 부여에 있는 궁남지에 가고 싶습니다.

    걸어다니기도 좋고, 꽃을 즐기기에 아주 좋기때문에...

    다양한 연들이 보기 쉽게 심어져있고,

    관리도 잘 되어 있거든요.

    그 마음 당진에 내려놓았습니다.

     

    꽃잎 두 장이 생을 마감하고 있네요.

    아름다운 이별입니다.

    바로 옆에 연밥이 꽃잎과 이별하는 연밥에게 말합니다.

    '나도 너처럼 이별하였지'

     

    새로 피어나는 연꽃이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 서서히 꽃문을 엽니다.

    향기는 그 전부터 전해주고 있었구요.

     

    동무입니다.

    꽃도 홀로 피어 있는것보담 옆에 동무가 있으면 좋겠지요?

    사람 마음입니다.

     

    이별을 위한 아름다운 춤을 추고 있습니다.

    남아 있는 연밥을 위해서...

     

    저 꽃잎은 연잎을 엄청 좋아해서 오래 오래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람이 시샘하지 않는다면 참으로 오래 함께하겠지요?

     

    찍어온 사진이 고만고만한데

    다음에 또 보여드릴께요.

    바빠서 연을 만나러 못 가시는 분들을 위하여....

    출처 : 금음마을 불광선원
    글쓴이 : 은빛물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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