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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어려움과 장애를 소멸하는 삼세의 뛰어난 법
    불교 2013. 7. 19. 15:39

    《아리다라다라니아로력경》(阿唎多羅陀羅尼阿嚕力經)이란 경전에는 관자재보살이 모든 유정을 이익 되게 하기위해 부처님의 자비로 허락을 구하여 설하게 된 ‘아리다라다라니’가 있다.

    이 다라니는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으며, 삼세의 뛰어난 법이라고 한다. 관자재보살은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져 있는 관세음보살을 일컫는 것이며, 이 보살은 어려움에 처한 중생을 구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관세음보살의 상은 대체로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을 가진 것으로 표현되는데, 아마도 그 모습은 수많은 중생들의 소원과 어려움에 응하여 그것을 모두 다 들어주는 이 보살의 특징이 반영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관자재보살이 설한 ‘아리다라다라니’ 역시 다라니의 수행으로부터 얻게 되는 효험은 한 가지만이 아니라 다양한 원을 이룰 수 있게 한다.《법화경》과 같은 초기 대승경전에는 고난에 처한 중생들이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단 한번 부르기만 하더라도 관세음보살은 그에 응하여 어려움에 빠진 중생을 구제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아리다라다라니’ 역시 그러한 위신력을 갖고 있으며, 이 다라니는 다음과 같다.

    옴 아로륵가 사바하

    바로 이것이 관자재보살이 설한 ‘아리다라다라니’이다. 이 다라니는 극히 짧지만, 정해진 법식과 함께 이 다라니를 수행함으로써 다음과 같은 성취를 얻을 수 있다.

    ① 기억력을 증강시킨다: 매일 이른 아침에 관자재보살의 상(像)앞에서 만다라를 만들어 여러 가지 꽃을 뿌린 후 다라니를 8천 번 염송하고, 다른 사람과 말하지 않고 다시 염송하면 차츰 기억력이 증강된다.
    ② 총명해진다: 만일 이 법에 따라 6개월을 채운다면 총명해지며, 들은 말을 모두 이해하고 잊지 않는다.
    ③ 사중오역의 모든 무거운 죄를 소멸한다: 만일 손에 향로를 들고 향을 피워 올린 후 8천 번을 염송하면 지옥에 떨어져야 할 사중오역의 무거운 죄일지라도 모두 소멸된다.
    ④ 실지를 성취한다: 만일 6개월 동안 1500번 염송하면, 구하는 실지를 성취할 수 있다.
    ⑤ 구하는 선원(善願)을 모두 성취한다: 청정하게 씻고 나서 삼각의 풀 자리에 앉아서 35만번을 염송하면, 자신의 모든 병을 없애며, 만일 관자재보살 앞에서 연이어 1만번 염송하면, 구하는 선원을 모두 성취한다.
    ⑥ 모든 어려움과 마장을 소멸한다: 백월(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의 8일이나 15일에 목욕하고 8천번을 염송하면, 모든 세계의 어려움을 사라지게 하고, 마장이 소멸된다.
    ⑦ 구하는 바를 성취한다: 정월 1일부터 15일까지 부처님 앞에서 청정하게 만다라를 만들어 향과 꽃으로 공양하고, 3만5천번을 염송하면 구하는 바를 성취한다.
    ⑧ 모든 사람들의 경애를 받는다: 이른 아침에 향탕에 목욕하고 3천5백번을 염송하면, 모든 사람의 경애를 받고 구하는 일마다 원하는 대로 된다.
    ⑨ 모든 나쁜 장애의 어려움을 제거한다: 부처님 앞에서 1만번 염송하고 나서, 1일부터 14일까지 10만번 염송하면, 나쁜 장애가 없어진다.
    ⑩ 관자재보살의 가까이에 태어난다: 만약 선남선녀 등이 부처님이나 관자재 등의 여러 보살 앞에서 만다라를 만들어 바르는 향, 사르는 향, 꽃과 등(燈)으로 공양하여 3천5백번을 염송하면, 몸을 버린 후 관자재보살의 가까이에 태어난다.
    ⑪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10만개의 탑을 조성하고 각각의 탑 앞에서 1만번 염송하고 공양하면, 구하는 실지를 모두 얻고, 몸을 버린 후에는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리다라다라니’의 수행은 바라는 목적에 따라서 정해진 법식과 염송의 횟수가 다르다. 이런 점에서 주력수행의 방법은 일관되게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중생들이 있고, 각자가 바라는 소원도 가지가지이다. 주력수행 역시 특정한 목적에 따라서 행해야 할 법식과 세부적인 사항들이 달라진다. 다만 여기서 공통된 점은 다라니를 염송하는데 있어서 의심하지 않고, 깨끗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행한다면 반드시 그 위신력이 효력을 발생한다는 것이다.

    모든 다라니는 특정한 불, 보살의 본원을 담고 있는 체(體)이며, 그것이 작용하게 하기 위해서는 중생이 청정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다라니를 수지하고, 염송하며, 다른 이들을 위해서 설해주어야 한다. ‘아리다라다라니’ 역시 관자재보살의 비밀법장(秘密法藏)으로써 모든 성취를 가능하게 하는 체(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내어 쓰기 위해서는 세존의 허락이 있어야 하며, 관자재보살은 세존께 중생을 위해 이 다라니를 설할 수 있도록 자비로써 허락해 달라고 청한다. 이처럼 ‘아리다라다라니’는 관자재보살의 여러 가지 공덕이 응축되어 있으며, 중생을 향한 자비 즉 하향(下向)적 중생구제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다라니이다.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강사. 종립대학인 동국대 인도철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본 오타니대학교 교환연수생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주요 논문으로 「헤와즈라 딴뜨라 만다라의 관상수행 연구」등이 있다.

    출처 : 조계사 포교사회
    글쓴이 : 서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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