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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10119 한강기맥 금물산구간 ( 상창고개 - 금물산776m - 시루봉502.3m - 발귀현 )수도기맥/한강기맥 2011. 1. 29. 21:33
산행일시 : 2011 . 1 . 16 일 일요일 당일산행
차량경로 : 계양구청6시:15 -부평구청6:30 -삼산체육관 육교 6:35 -복사골 6:40 -송내6:50
운행차량 : 동영관광 3273 호 입니다 .
산행회비 : 2 만 5 천원
산행시간 : 5 시간
주요지점 : 아래 사진과 글 참고하세요
산행거리 : 도상 12 km
참고지도 :
홍천군과 횡성군 경계인 상창고개를 지나 금물산의 전위봉 격이지만 이번 구간의 최고봉인 782.9봉에 올라선 다음, 금물산(776m) 정상을 지나자마자 성지봉(787.4m)쪽 성지지맥과 갈라진다.
남서쪽을 향하던 마루금은 이후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시루봉(502.3m)으로 이어지다 발귀고개로 내려서면 신년산행으로 끝입니다 .
참~암 ! 쉽죠~ 잉 !
이번구간엔 들어서며 행정구역이 변화를 맞는다. 오대산 두로봉에서부터 줄곧 이어지던 강원도의 홍천, 평창, 횡성에 걸친 마루금이 마침내 경기도로 들어서게 된다.
금물산을 지나 갈기산으로 향하며 마루금 남쪽이 양평군 청운면에 속하게 되는 것. 그러나 그 북쪽은 여전히 홍천군과 접하고 있다.
전체적인 고도는 몇 안 되는 주요 봉우리가 600~700m대에 머무르면서 4구간에 비해 더 몸피를 낮추고 평균높이 역시 떨어진다.
그러나 금물산 이후 발귀고개까지 500m 가량 고도를 낮춘 뒤 다시 400m 이상 고도를 올려야 하는 등 산행의 수고는 지나 온 구간 못지 않다.
또 시루봉과 갈기산 정상을 지나 도중 만나는 임도는 보통의 능선길에 비해 결코 낫다고 할 수 없다.
거개의 임도가 그렇듯 능선에 비해 꼬불꼬불한 길이며 거리 또한 두 세배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인적이 드물어 잡풀이 무성한 임도는 더하다.
한편, 구목령~먼드래재 구간 이후 실로 오랜만에 '한강기맥' 이정표를 만난다. 그런데 아쉬운 점은 삼마치에서 금물산까지만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고 대략 10km 되는 구간중 십 수개의 이정표가 집중적으로 설치되었는데, 이는 당 3~4개 꼴로 과도하게 많이 설치했다는 점이다.
구간 삼마치~신당고개 가운데 노면 상태나 경사도가 가장 양호한 구간이 바로 삼마치~금물산 구간인 점을 감안하면 이정표가 지나치게 많다는 지적, 즉 전시행정의 전형을 보게 된다.
그러나 이처럼 '한강기맥' 이정표가 설치된 구간이라는 것은 그만큼 접근성이 좋다는 반증이다.
삼마치를 비롯해 상창고개, 발귀고개 모두 차량이 쉽게 드나들 수 있다. 특히 금물산과 갈기산 사이의 발귀고개는 산행 도중 식수를 비롯한 필요물품을 보충할 수 있는 보급로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지점에 있다.
기분좋은 신년산행에 산을 좋아하는 벗 들과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 해 보시길 . . ..
임도와 능선 번갈아 타고 완만하게 금물산으로
'어서 오십시오' 라는 횡성군의 대형 입간판이 상창고개에서 임도를 따라서 들어갑니다. 홍천군 남면과 횡성군 공근면의 경계인 2차선 지방도로 고갯마루에는 '유치2리 장수마을' 표지석이 있고,
건너편으로 차량차단기가 있는 임도 입구의 비탈진 사면으로 올라간다. 지도를 보니 나중에 임도와 만나게 되는데 산길이 곧장 마루금이고 빠른 길이다.
구릉을 살짝 넘으니 임도가 나오고, 임도가 있으니 당연히 이정표가 세워져있다.
오른쪽에 작은 사각형의 원두막을 지나 전주 이씨 묘가 있는데, 봉분 앞에서 보니 지나온 길이 막힘 없이 펼쳐진다.
마루금이 임도고 임도가 곧 마루금인 길이 잠시 이어지다 이정표에서 오른쪽 절개지 비탈로 올라가다 다시 임도에 내려선다.
'금물산 5.46km' 이정표를 지나 다시 '금물산 4.54km' 이정표가 나오고 478미터 봉에 낡은 삼각점이 있다. 고도를 서서히 높이며 한참 뒤 송전탑에 닿는다.
이곳 나대지까지 왼쪽으로 임도가 연결되어 있다. 첫 숨고르기를 한다. 고도가 540미터를 가리키는 안부에서 782.9봉까지 가파르게 올려쳐야 하는데 표고차는 240여 미터.
볕이 구름에 가렸어도 이미 30도를 넘긴 무더위에 땀에 젖은 짚티가 흥건했다. 바람은 멎었고 가만히 앉아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는 이런 날씨의 능선 종주는, 사실 가장 기피하는 산행 중 하나다.
한여름 물도 없는 능선에서 이 무슨 생고생인가. 연재물만 아니라면 이럴 땐 고민할 것도 없이 계곡으로 가야하는 것인데...
'금물산 3.07km' 이정표를 지나 651봉 바위턱을 넘어 782.9봉에 도착한다. 삼각점이 있 다. 봉우리 바로 앞에 암봉이 자리하여 서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5구간의 최고봉이다.
금물산까지 '2.33km' 라고 적힌 이정표를 지나 내려서며 서진한다. 송전탑을 만나고 구김살 없는 능선을 따라가다 '→ 금물산 정상, 3기갑여단' 팻말이 보인다.
'금물산 0.97km', '금물산0.51km'... 친절하게 남은 거리를 안내하는 이정표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거리를 가늠케 한다.
가다보면 어느 새 고스락에 닿을 것을, 눈에 자꾸 띄는 이정표가 되레 피곤하게 느껴진다.
금물산(776m) 정상. 조망이 안 되고 앞선 봉우리에는 있던 삼각점도 없다. 이정표만 있는데 '시루봉(2.6km)' 방향표시판도 있다.
그런데 북서쪽으로 방향은 맞게 달려있지만 이 표시판은 이 자리에 있을 게 아니었다. 시루봉 쪽은 150미터쯤 더 진행한 다음, 성지지맥으로 갈라지는 분기봉에 위치해야 올바르다. 지금처럼 금물산 정상 이정표에 '성지봉 1.72km' 방향표시판과 함께 달려 있으므로 시루봉 가는 길은 이곳에서 갈라지는 것으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정상부 바로 북쪽으로 내려서는 길이 빤히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사전 정보 없이 지도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이정표만 보고 가면 여기서는 '알바'하기 십상이겠다"는 한상철 대장이 혹시나 싶어 정상 북쪽으로 난 길로 잠시 내려섰다 살피고 올라오는데, 역시 기맥이 아니었다.
좀 더 나아가니 곧 성지봉(787.4m)으로 갈라지는 분기봉이 보이는데, 오른쪽으로 봉우리를 비켜서 시루봉 방향으로 샛길이 나 있다.
마침 누군가 나무에 흰 노끈을 둘둘 감아 청테이프를 붙이고 '시루봉→'을 적어놓기도 했다. 올라선 분기봉에는 좁은 터에 가로등이 있다. 작동이 되는지는 확인할 수 없으나 기맥 마루금에 가로등이 있는 게 엉뚱하기도 하고 생경하다.
마침내 양수리가 속한 양평, 경기도를 한쪽에 걸치다
가로등 뒤 북서쪽 시루봉으로 걸음을 옮기며 한강기맥은 마침내 양평, 경기도 땅을 한쪽에 걸치며 나아간다. 마루금의 오른쪽은 여전히 홍천군이지만 왼쪽의 양평군에 들어섰다는 것은 상징적이다. 기맥의 종착지인 두물머리가 있는 양수리가 양평에 속하기 때문이다.
길 상태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진다. 수풀이 우거지고 잡목이 많다.
산이 높지 않다보니 칡넝쿨이 무성히 자란 곳이 여기저기다. 그 많던 이정표는 어느 새 자취를 감추었다. 홍천국유림관리소에서 금물산까지만 설치해놓았다.
이따금씩 드러나며 한결 나아진 조망을 위안으로 삼으며 655봉을 거쳐 시루봉(502.3m)에 올라선다.
바위 전망대에서 본 조망이 좋은 편이다. 안개에 가렸지만 지나온 성지지맥 분기봉이 어렴풋이 보일 정도다.
시루봉에서 내려서며 길은 능선과 임도로 나뉜다. 지형도를 꺼내 놓고 중지를 모았다. 임도를 따르더라도 무리가 없겠다는 결론, 다소 돌아가지만 임도를 택한다.
길은 그 쓰임새를 다한 것처럼 잡풀이 점령했다. 갑자기 멧돼지가 퍼덕이더니 냉큼 산비탈로 달아나며 눈앞에서 사라진다.
"그래도 쓸 만한 게 없지는 않네. 여기 야관문 많다. 저기 봐, 길가에 무지하게 많네. 이게 또 몸에 좋아요. 아는 사람은 알지."
자타가 공인하는 약초꾼인 임정화씨 얼굴에 화색이 돈다.
비수리를 말하는 것이다. 물론 지금 당장 그걸 어떻게 할 건 아니지만 1미터 정도의 반관목처럼 보이는 이 식물이 한방에서는 약재로 쓰인다.
기관지염이나 강장제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그보다는 세간에 '천연 비아그라'로 더 알려져 있다고 한다.
길은 돌고 돌아 왼쪽 353봉에서 뻗은 능선이 임도에서 오른쪽으로 이어지는데 표지기기 발귀현으로 길을 연다. 발귀고개까지는 금새다.
다만 '펑, 펑, 펑~' 포격소리에 놀라 산 밑을 내려다보는데 도원리 구릉에서 희멀건 연기가 피어올랐다. 포사격장이 인근에 있다.
발귀현은 '발귀너머고개로 발귀고개, 새터고개라고도 하는데, 고려 말에 왕씨들이 동거른다리로 피난 와서 살면서 고려의 옛 서울 송도가 그리워 날마다 이 고개까지 왔다가 저녁이면 되돌아갔다'(홍천군청)한 데서 유래한다.
........................................ 월강 산 (한강기맥 종주기에서 일부 발췌 그리고 재 해석) ......................
좌 상창고개 - 우 발귀고개 까지
2011년 신년산행 함께 해 보시지요 !
출처 : 산벗모임글쓴이 : 천둥 원글보기메모 :'수도기맥 > 한강기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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